푸드몰 마켓컬리, 화장품 등 뷰티상품 신장률 전년 동기 대비 244% 상승

마켓컬리는 화장품에서는 다소 생소한 단어다. 푸드 전문 온라인 쇼핑몰이다. 푸드 전문 마켓이라는 이미지 보다 다양한 제품을 깐깐하게 선별하여 판매한다는 이미지를 꾀하면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마켓컬리가 자사의 온라인몰의 화장품 등 뷰티카테고리의 매출 데이터를 공개했다. 푸드 전문몰이라는 독특성과 전체 국내 화장품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고려하면 마켓컬리의 데이터로 시장을 이해하기에는 부족하다.

하지만 국내 종합온라인몰이나 백화점 등 어느 곳도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그나마 트랜드를 감지할 수 있는 자료다. 특히 이베이코리아가 온라인 쇼핑몰 지마켓과 옥션의 상반기 화장품 데이터를 발표했다. 전월 보다 각각 3%, 2%씩 소폭 상승하긴 했으나, 작년 대비 각각 -5%, -2% 씩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켓컬리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판매된 화장품 등 뷰티상품 신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244% 상승했다고 밝혔다. 뷰티 상품의 판매 수도 전년대비 237% 증가했다고 밝혀 푸드 전문몰도 화장품 판매가 가능하다는 스토리를 만들고 있다.

또 전월 대비 뷰티제품 판매는 2019년에는 월평균 9% 증가하는 수준이었지만, 2020년에는 월평균 17%씩 두배 가까이 성장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6월 한달간 판매 신장률은 5월 대비 55% 증가했으며, 전년 대비 780% 상승했다. 6월 판매량이 크게 증가한 원인으로는 전월 대비 판매상품 수가 22% 늘어난 효과로 분석된다.

마켓컬리에서 올해들어 많이 판매되고 있는 카테고리는 치약, 칫솔 등 구강 위생관련 제품들이며, 클렌징, 토너 등 피부 관리를 돕는 제품들이 2위를 기록했고, 헤어케어, 핸드워시 등이 뒤를 이었다. 이밖에 여름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선케어 제품, 마스크팩 제품 등도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

올해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는 브랜드 및 제품은 '닥터올가'의 프리미엄 썬 프로텍션 크림 SPF50+ PA+++과  '아로마티카'의 로즈마리 스칼프 스케일링 샴푸, '아크로패스' 트러블큐어, '메이크프렘' 컴포트 미 에어홀 마스크 등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마켓컬리 담당자는 "작년대비 상품수도 많이 늘었고, 푸드전문 마켓이다 보니 푸드관련 상품을 구매하러 왔다가  필요한 제품이 있으면 함께 구매하는 방식으로 다양한 카테고리의 제품들이 함께 판매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마트에 장을 보러 갈때 구매할 제품들을 정하고 가지만, 나올때는 이것저것 다른 물건들을 추가 구매하여 카트에 가득 채워나오는 경우와 비슷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또 "푸드관련 제품들에 대해 각 카테고리 별 전문 MD가 내부 기준에 맞춰 제품을 판단하고 분석하여 상품위원회에서 통과한 제품만을 판매하고 있다. 뷰티관련 제품들도 마찬가지로 성분 분석은 물론, 직접 테스트를 거쳐 깐깐하게 고른 제품만을 선보이고 있어 고객들에게도 더욱 신뢰를 받고 있는 것 같다"라며 "앞으로도 더욱 안전하고 품질력있는 제품들을 선별하여 고객들이 믿고 구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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