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화장품 전자상거래 판매 시장 비중 31.5%로 상승

코로나 바이러스 영향으로 전자상거래를 통한 화장품 거래가 증가하고 있다. 우리는 포장방법과 친환경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반면 중국은 전자상거래 시장에 맞는 포장방법 및 포장산업 육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최근 환경부는 지난 7월1일부터 유통 과정에서 제품을 재포장하는 것을 금지하고 생활 폐기물의 35%를 차지하는 포장 폐기물을 감소하기 위한 '제품의 포장 재질·포장 방법에 관한 기준 등에 관한 규칙'을 시행하려했으나 소비자가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박탈하는 것이라는 지적을 받고 2021년 1월까지 유예키로 했다.

화장품도 해당 규칙이 시행되면 적잖은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관심이 높았지만 유예조치로 시간을 벌었다. 해당 규칙이 시행되면 본품에 샘플 등 다양한 패키지로 구성하는 기획세트나 선물세트 등이 타격을 입기 때문이다.

또 친환경 용기에 대한 시도가 나타나고 있다. 최근에 아모레퍼시픽그룹은 화장품 용기에 메탈 제로(metal zero) 펌프 도입 및 100% 재생 플라스틱 용기 활용 등을 통한 친환경 시장을 시도하고 있다.

 

반면 중국에서는 전체 화장품 거래 중 전자상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이 30%를 넘어서면서 신유통 환경에서 화장품 포장과 포장산업의 역할 및 발전방안에 대한 논의가 나타났다. 최근 중국 상해에서 개최된 뷰티박람회에서 해당 세미나가 진행됐다.

세미나에서 온라인을 기반으로 성장한 브랜드는 기존의 브랜드 보다 효능과 품질을 보장하면서도 가성비, 비주얼 등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다. 특히 기존의 브랜드는 브랜드의 정체성을 강조하며 포장 디자인도 안정적이고 친환경 포장을 선호하는 반면 온라인 브랜드는 이러한 부분 보다는 독창적인 새로운 요소를 발굴해 개성화를 추구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발표됐다.

특히 전자상거래를 통해 유통하고 성장하는 브랜드는 개성화된 패키지 디자인과 공급시기가 매우 중요한 것으로 발표됐다. 따라서 포장업체들도 이 같은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발주후 28일 이내에 제품을 공급할 수 있고, 또 어떤 특수한 상황에서도 긴급하게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브랜드가 쉽고 빠르게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디자인과 사이즈의 모형을 제작하는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뿐만 아니라 다양한 색상 그리고 유행적인 요소, 스마트 인터랙티브, 3D 프린팅 등의 기술을 활용하는 등 발전을 추구하고 있다.

한편 지난 2019년 전망산업연구원의 데이터에 따르면 화장품의 전자상거래 판매 시장 점유율이 2010년 1% 미만에서 2019년 약 31.5%로 성장했다. 이 가운데 메이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스킨케어를 제쳐 38%를 차지했다.

또 전자상거래 핵심 소비자 층은 CBN Data가 발표한 <2019년 온라인 뷰티 소비자 통찰 보고서>에 따르면 90년생, 95년생이다. 이들 세대들은 탐구 정신이 높고, 의식감(仪式感,뭘해도 제대로 분위기를 내겠다)을 중요시하고, 건강 의식이 높아 새롭고 개성적인 포장이 기분 개선과 생활 질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이념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중국은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화장품 비중되고 젊은 핵심 소비자 층에 대한 데이터를 근거로 포장업체에 대한 발전방안을 제시하면서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아무튼 우리로서는 중국 화장품 시장을 무시하고 성장할 수 없는 기반이다. 특히 기존의 따이공이나 총판 등 오프라인 채널이 한계에 직면함에 따라 지난 2019년 하반기부터 전자상거래 시장에 적극 진출하고 있다.

따라서 세게 각국의 화장품이 각축을 벌이는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소비자로부터 주목을 받기 위해서는 중국 디지털세대들에 맞는 패키지 디자인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개성 있는 디자인은 브랜드의 홍보에도 도움이 되므로 디자인 연구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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