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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책 > 정책 2020. 07. 20. Mon
정책[상]한국화장품, 중국서 안 팔리는 이유? ‘과거 3년아닌 새 얘기할 때다’'중국, 애국심 VS 글로벌, 첨단기술 VS 일본 입소문과 가성비'가 경쟁력

지금 우리나라 화장품은 머리가 아프다. 지난 3년 전부터 시작된 사드에 이어 '코로나 바이러스'라는 풀 수 없는 이야기 때문이다. 그동안 많은 기업들이 중국 특수를 통해 상장까지 하면서 거액을 벌어들였다.

하지만 사드배치로 중국의 사회적 분위기가 악화되면서 3년 내내 한한령과 요우커를 탓했다. 최근까지 이에 대한 미련은 남아있다. 이번에는 코로나로 국경 및 사회통제가 발생하면서 그나마 남아있던 면세점 통로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 특히 우리는 국내 화장품이 중국시장서 힘을 못 쓰는 또 다른 이유는 중국의 로컬브랜드의 성장을 꼽고 있다.

하지만 이 모든 사항은 우리의 주장일 뿐이다. 특히 우리는 공공재의 성격을 갖고 있는 화장품 통계조차도 부실해 어떤 유형의 어떤 제품이 잘 팔리는 지도 파악할 수 없다. 국내의 온라인업체들 조차 통계 데이터를 발표하지 않고 있다. 자칫 화장품사들의 마케팅에 현혹되기 쉽다. 게다가 화장품 시장에 대한 전문적인 연구기관도 없다.

   
 

이 같은 상황속에서 중국의 青眼망이 凯度消费者指数 등의 연구 데이터를 분석하면서 ‘국산품(중국산)과 구미브랜드 부상하면서 한국 화장품 다시 인기 회복할 수 있을까?(国货、欧美品牌崛起 乘风破浪的韩妆能否重回霸屏时代?)라는 기사를 게재했다.

중국의 시각이지만 한번 참고해볼만한 가치가 있다. 우리의 현황을 짚어볼 수 있는 기회라고 판단된다. 중국 매체의 보도 내용을 전달하는 것이 매체의 본질이 아니다는 지적을 받을 수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화장품 데이터를 발표하는 기관이 단 한군데도 없다. 증권사의 화장품 담당 애널리스트도 못하고 있다. 한편 산자부의 지난 6월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액은 5억 6,300만 달러다. 중국이 2억 4,000만 달러로 전체의 48.5%를 차지하고 있다. 이처럼 중국 시장은 중요하다.

그렇다면 중국의 매체는 세계 각국의 화장품의 장단점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중국 화장품은 ‘품질과 애국심’으로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과거 우리의 경우에도 물산장려운동처럼 애국심에 호소하면 시장은 곧바로 국산품 애용으로 반응했다. 오죽하면 일본산 화장품은 31절과 815는 매출을 포기할 정도였다. 하지만 최근에는 과거와 같지 않은 것 같다.

또 로레알 등 구미지역의 브랜드는 과학 기술을 잘 활용해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근의 사례만 보더라도 로레알이나 존슨 앤 존슨, P&G 등이 인공지능형 디바이스를 중국 시장에 처음으로 론칭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인공지능기술의 집약도는 알수 없지만 하여튼 뭔가 새로운 시도는 하고 있다. 반면 우리는 이 같은 신기술을 선보이기 보다는 제품 판매만 급급한 상황이다.

또 일본 브랜드는 ‘좋은 입소문’과 ‘높은 가성비’가 호주 브랜드는 ‘천연 성분’이 특징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좋은 입소문은 일본과의 문화적 차이로 모르지만 ‘가성비’는 우리가 뒤처지지 않는다. 로레알 등 글로벌 브랜드가 우리를 호갱으로 취급할 때 국내 화장품은 가성비로 소비자의 판단을 이끌어낸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 중국 시장에서 일본과 국내 제품의 판매가를 파악하기 어려우므로 정확한 가성비 차이를 비교할 수 없다. 다만 품질은 경쟁력이 있다. 우선 전세게에서 가장 까다로운 국내 소비자들이 수년에 걸쳐 검증을 했다.

이후 우리는 중국을 비롯해 세계 각국에 화장품을 수출하고 있다. 그동안 우리의 화장품이 이들 국가에서 심각한 클레임이 발생했거나 품질이 나쁘다는 지적이 나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천연화장품도 마찬가지다. 지난 몇 년 동안 ‘케미 포비아’라는 사회적 비판이 나오면서 화학성분을 배제하기 시작했다. 게다가 로드샵이 처음 태동할 때부터 자연주의가 대세를 이루면서 발전했다. 정부도 천연유기농화장품 규정을 제정해 시행하고 있다.

양정정 기자 / jungjung@thebk.co.kr< 저작권자 © 데일리코스메틱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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