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25일로 한차례 연기...21일 이사회서 연기불가 결정 내려야

코로나 전염병이 대한민국 미용사의 중앙회장 선출을 지연시키고 있다.

대한미용사중앙회는 최영희 회장이 10여 년째 역임해 왔다. 최 회장은 임기는 지난 6월30일자로 끝났다. 코로나로 대중 집합모임이 금지됨에 따라 부득이하게 연기됐다. 현재 3명의 후보가 회장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로 미용사중앙회장 선출이 8월25일로 연기됐다.(미용사중앙회 사이트 캡처)

하지만 최 회장이 또다시 코로나를 이유로 회장 선출을 연기한다는 소문이 돌면서 일각에서는 더 이상 회장 선출을 연기해서는 안 된다. 마스크 착용이나 생활 속 거리두기 등으로 충분히 치룰 수 있다. 연기하면 반드시 누군가에게 이득이 된다며 반대의견이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전화 인터뷰를 통해 미용사중앙회는 “최영희 회장은 지난 6월30일자로 임기가 끝났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총회를 개최하지 못하고 있어 차기 회장 선출 전까지 임기가 연장되고 있는 상황이다. 회무나 업무도 기존에 방식처럼 최 회장과 관련 팀에서 계속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회장 선출을 위한 총회는 코로나로 8월25일에 진행하기로 했다. 보통 총회를 진행하면 1,000여명의 회원들이 모인다. 식사나 다과 등을 하면서 예산안 협의와 신임 회장 선출을 진행한다. 요즘 대중 집합금지 등이 시행되고 있다. 보건복지부도 자제 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총회를 다시 연기하는 사안은 정해진 게 없다. 코로나 19의 상황에 따라 이사진이 결정한다. 연기여부는 이사진이 결정할 수밖에 없다. 연기여부는 코로나 때문이다”고 밝혔다.

“현재 회장으로 출마하는 후보는 소문으로는 몇 명 정도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총회일정에 맞춰 15일 전인 8월10일에 후보등록 서류접수를 받아봐야 정확히 알 수 있다. 공식적으로 누가 나오는지 파악할 수 있다. 간혹 후보자들이 기자회견을 통해 간접적으로 출마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10년 넘게 장기 집권해 온 미용사회 최영희 회장이 총회를 연기해 선거 없이 임기를 연장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미용사회는 지난 6월 최영희 회장의 임기가 끝나고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코로나19 여파로 두 달 정도 늦춘 8월 25일로 연기했다. 최 회장의 임기는 자연스럽게 연기됐고 회원들도 모두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지난 4.15 국회 선거 때 미래통합당 비례대표 21번을 받아 회장 임기 만료와 함께 정계에 진출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선거당시 미래통합당은 19번까지 당선자가 됐고 최 회장은 예비후보로서 남게 됐다고 밝혔다.

따라서 최 회장은 선거에 다시 출마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보고 선거를 통한 임기 연장보다는 선거 자체를 치르지 않고 자연스럽게 임기를 연장하는 방법을 선택하고 있다. 특히 총회가 또다시 연기되면 언제 총회가 개최될지 몰라 최 회장은 선거 없이 회장의 지위를 유지한다. 코로나 방역에 힘쓰면서 총회를 치를 수 있다. 21일 개최될 이사회에서 연기불가 결정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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