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월간 총 34억,6,300만 달러 수출 달성...4,5월 제외하고 모두 증가

화장품 수출이 비수기인데도 불구하고 두 달 연속으로 두자리수 고공성장을 하고 있다.

국내 화장품은 올부터 사드 충격에서 벗어나 각오를 새롭게 다지고 다시 힘을 모아 집중하려고 했다. 하지만 코로나 바이러스로 국경이 봉쇄되고 오프라인 시장이 폐쇄되면서 충격에 휩싸였다. 최근 아모레퍼시픽그룹은 2020년 2분기 1조 1,808억원(-25%)의 매출과 362억원(-67%)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혀 전반적인 상황을 짐작할 수 있다.

그러나 산자부가 매달 발표하는 수출 실적 데이터에서는 정반대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올해 1월에는 지난 2019년 1월 대비 0.5%가 증가했다. 이어 코로나가 발생한 2월에는 13.0%가 3월에는 무려 28.7%라는 경이적인 실적 향상 수치가 나왔다.

4월에는 2.0%, 5월에는 1.2% 각각 감소해 코로나 영향권에 진입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다. 하지만 예상을 빗나갔다. 6월 들어 19.2%(7월에는 18.7%로 정정됐다)라는 기록을 세웠다. 7월에는 15.7% 성장해 두달 연속으로 고공성장을 하고 있다.

5대 유망 소비재 수출 추이

수출액의 경우에도 1월 4억 6,300만 달러, 2월 5억 2,500만 달러, 3월 7억 6,200만 달러, 4월 5억 6,200만 달러, 5월 5억 6,300만 달러, 6월 5억 6,100만 달러, 7월 5억 8,800만 달러 등 34억,6,300만 달러에 이르고 있다.

산자부는 7월 화장품 수출과 관련해 K-뷰티의 급속한 성장 속에 우리 화장품의 최대 수출 지역인 중국(비중:46.7%, 7.1∼25일 기준)・미국(10.9%)이 호조세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메이크업・기초 화장품, 두발용 제품, 세안용품 등 수출 호조에 힘입어 2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7월1일부터 25일까지의 품목별 수출액 및 증감률은 메이크업・기초화장품은 3억5,310만 달러로 7.7%이고 두발용은 2,670만 달러로 37.4%, 세안용품은 1,400만 달러로 14.3%라고 밝혔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2억 1,000말 달러로 12.0%를 미국은 5,000만 달러로 29.3%의 비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산자부는 7월 국내 총 수출은 428.3억달러(전년 동기대비, △7.0%, 조업일수 25일로 동일)이고 총 수입은 385.6억달러(전년동기대비, △11.9%)로 42.7억달러의 무역 흑자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7월 주요 특징은 코로나19 이후, 수출 감소율 한 자릿수대로 첫 진입했고 수출규모는 4개월 만에 400억달러대로 회복(‘20년 1분기 평균 434억달러)해 일평균 수출액도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17억달러 초과했다고 설명했다.

또 對중국・미국・EU 등 3대 수출시장의 회복세다. 미국은 코로나19 이후 첫 플러스 전환, 중국은 2개월 연속 증가, EU는 △10%대 초반까지 감소율이 하락했다. 반면 아세안을 비롯한 그 외 지역은 코로나19의 영향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성윤모 장관은 “코로나19 영향이 본격화된 4월 이후부터 수출 감소율이 꾸준히 개선되면서 7월 들어서는 한 자릿수대에 진입한 것은 의미가 있다. 아직 속단하기 이르지만, 7월 실적은 여러 면에서 긍정적 회복의 신호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15대 주요 품목 중 6개 품목이 플러스를 기록하며 코로나19 이후 가장 많은 품목이 증가했고, 주력 품목인 반도체가 꾸준히 선전하고 있는 가운데, 한때 △50%이상 감소했던 자동차도 7월에는 한 자릿수대로 감소세가 완화되었다, 여기에 우리 수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중국, 미국, EU로의 수출이 7월 들어 유의미하게 개선된 것도 희망적”이라고 언급했다.

성윤모 장관은 “그러나 코로나19의 재확산 추이와 전세계 경제성장과 교역시장의 위축 등을 볼 때, 여전히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우리 수출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한편, 수출활력 회복을 위한 새로운 돌파구를 찾는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비대면 경제 확산, 홈코노미 활성화 등 새로운 경제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한류·K-방역 등 우리 강점을 바탕으로 한 콘텐츠, 디지털헬스케어 등 新산업을 집중 육성·지원하겠다. 이를 위해, 8월초에는 관계부처 합동으로「K-서비스 해외진출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여 새로운 수출동력을 창출하고, 우리 수출구조의 질적 혁신을 위한 노력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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