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발생 후 온라인 구입 증가...화장품사, 코로나 대처 잘 했다

코로나가 6개월을 넘어서고 있다. 언제 종식될지도 예측할 수 없다. 코로나로 언택트 시대가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화장품은 특정 장소에서 컬러나 사용감 등을 직접 테스트해야 하는 등 물리적 접촉이 많다.

화장품학을 전공하는 대학생들은 코로나 시대에 화장품 구매 등 변화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궁금했다. 양재찬 목원대 화장품학과 교수와 재학생 1,2,3학년 재학생(100명)을 대상으로 화장품 구입 채널과 향후 생각 등에 대한 설문을 실시했다.

목원대 화장품학과 재학생 설문조사 결과

코로나가 유행하기 전 화장품을 구입하는 유통채널에 대한 질문에서는 올리브영 등 드럭 스토스토어(46명)를 가장 많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온라인 (12명)과 로드샵 (7명), 기타 (1명), 홈쇼핑 (0명) 등의 순이었다.

화장품학을 전공하는 재학생들이 자신들과 밀접한 관계성을 갖고 있는 국내 화장품 브랜드가 운영하는 로드샵 보다는 올리브영 등 드럭스토어 채널을 핵심 구매 채널로 이용하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로드샵 경영이 위축되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국내 화장품 브랜드가 이들 재학생들로부터 호응을 얻을 수 있는 대안을 검토해야 한다.

특히 지난 2월부터 코로나가 확산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등 비대면사회가 일반화되고 있다. 때문에 코로나 펜더믹 상황에서는 온라인(33명)채널을 통한 구입이 가장 많았다. 이어 올리브영 등 드럭스토어 (28명), 로드샵 (3명), 기타 (2명) 등의 순이었다.

따라서 코로나 전에는 드럭스토어 비중이 가장 높았지만 크게 감소했다. 또 로드샵 이용률도 감소해 오프라인 채널에 대한 접근을 자제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에 온라인 이용률은 코로나 전 보다 크게 높아져 구매 행태에 많은 변화가 나타난 것으로 진단된다.

그렇다면 코로나가 종식된 후에는 온라인 구매에서 오프라인 구매로 다시 전환할 가능성이 있을까? 이에 대해 재학생들은 올리브영 등 드럭스토어서 구입하겠다(43명)는 의사를 갖고 있다. 온라인 (17명), 로드샵(4명), 홈쇼핑 (1명), 기타 (1명) 등이다.

이들 재학생들은 코로나가 안정되면 코로나 전과 같이 오프라인 채널을 통한 구입을 생각하고 있다. 특히 국내 브랜드가 운영하는 로드샵 보다는 드럭스토어를 선호하고 있다. 또 일부는 코로나로 피치 못하게 체험한 온라인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현재 코로나 이후 아모레퍼시픽을 비롯한 다수의 국내 화장품은 로드샵을 폐쇄하고 온라인에 집중하고 있다.

또 코로나 바이러스 때 화장품사는 직원들의 안전과 사회공헌활동에 대해서는 평상시와 같다 (41명), 잘했다 (23명), 못했다 (2명) 등으로 코로나 대처에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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