립스틱•스킨로션•파우더 등 500개부터 생산...기존에는 1만개 이상만 가능

코로나 영향으로 국내 화장품의 2020년 2분기 실적이 대부분 악화됐다. 유독 코스맥스는 실적이 양호해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지난 2019년부터 중국 시장에서 변화가 일면서 중국 법인의 실적이 악화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하지만 실적 공시에 따르면 중국 법인 매출액은 상해 961억원(YoY +8.3%), 광저우 332억원(YoY +13.3%)을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코스맥스의 상해 법인의 경우 온라인 고객사 매출 비중이 40%까지 상승하며 환경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하반기부터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전망이고, 광저우 법인은 주요 온라인 고객사의 매출 호조가 예상된다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코스맥스 차이나 공장

때문에 코스맥스 차이나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이에 대한 어떤 발표도 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최근 중국의 매체들은 코스맥스 차이나가 소량생산시스템을 구축해 변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코스맥스 한국 본사는 “중국 지사에서 현지 고객사들과 업무 협의가 진행된 내용이다. 때문에 구체적으로 설명을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중국에서는 매체를 통해 널리 홍보했다. 중국서는 홍보할 수 있는데 국내서는 밝힐 수 없다는 것이다.

한편 중국 매체들은 최근 코스맥스가 립스틱 500개부터, 스킨로션 500개부터, 파우더 500개부터 생산하는 소량생산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MOQ(최소 주문량)는 1만 개 이상만 생산서비스를 시행했다. 연 7억2000만개를 생산할 수 있는 코스맥스가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최근 몇 년 사이에 소셜 미디어의 등장하고 폭발적인 성장을 하면서 1억 위안대 클럽에서 10억위안대 클럽에 진입하는 괄목할만한 성장을 하고 있다. 이들의 성공으로 새로운 브랜드들이 속속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

하지만 신규 브랜드는 소자본으로 출발하고 있다. 초기에 1만개 이상의 대량 생산을 할 경우 자칫 자본과 재고 부담이라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따라서 코스맥스의 소량생산시스템이 이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 코스맥스와 협력관계를 맺어온 관계사 가운데도 스킨케어 브랜드는 메이크업을, 메이크업 브랜드는 스킨케어 시장에 진입하고 싶었지만 너무 높은 최저 주문량 때문에 실천에 옮기지 못했다. 이번 MOQ의 문턱을 낮추면서 다양한 시도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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