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135억 위안서 7월 80억 위안으로 폭락

중국의 생방송 판매 시장이 반 토막 났다.

우리에게는 반갑지 않은 소식이다. 코로나 전염병으로 비대면 사회가 급속히 확산되면서 중국 시장을 전자상거래플랫폼 진출을 서두르면서 한편으로는 홍보와 동시에 판매 수익채널로 왕홍 생방송을 주목했다. 특히 지난 618에 가시적인 성과를 올리면서 관심은 더욱 집중되고 있다.

 

최근 판구(胖球) 데이터가 다수의 단체들과 공동으로 2020년 7월의 생방송 판매 차트를 발표했다. 이 차트에 따르면 7월 생방송 전체 판매액이 80억 위안으로 지난 6월의 135억 위안 보다 무려 40%나 급락했다고 밝혔다.

각 왕홍들의 생방송 판매 실적을 보면 웨이야는 21억300만 위안을, 이쟈치는 14억300만 위안의 실적 달성했다. 반면 3위에 위치한 왕홍 콰이서우플랫폼의 신바를 비롯한 나머지 왕홍들의 판매 실적이 하락했다는 것이다. 3위인 신바가 5억2600만 위안의 판매액을 기록해 1위인 웨이야의 21억300만 위안의 4분의 1에 불과하다.

한편 6월 왕홍 판매실적은 콰이쇼우 왕홍 산타형(散打哥)이 16억3500만 위안의 실적으로 1위인 웨이야의 25억2500만 위안의 뒤를 이어 이쟈치를 제치고 2위에 올라섰다. 이쟈치는 13억 600만 위안으로 3위를 차지했다. 신바는 6월 생방송 실적이 8억37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생방송 플랫폼별 7월의 판매 실적을 보면 왕홍 생방송 전체 실적 차트 12위 가운데 타오바오 왕홍은 7명이고 콰이쇼우는 4명, 더우인이 한 명으로 타오바오 생방송이 선두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 진출도 글로벌 브랜드에 비해 늦고 코로나로 인한 매출 하락을 조금이나마 회복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국내 화장품은 신중을 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당연한 것일 수도 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최근 타오바오와 티몰 뷰티는 GMV(전자상거래업체가 특정기간 동안 이뤄진 총 매출액, 총 판매량)데이터를 발표했다. 지난 3월부터 7월까지의 GMV데이터에 따르면 스킨케어는 3월 51%, 4월 42%, 5월 27%, 6월 51%, 7월 33%다. 3,4월에 집중적으로 판매되고 3개월 정도가 지난 6월에 회복하는 그래프를 보이고 있다.

보통 화장품은 한번 구입하면 2,3개월 정도 사용한다. 618프로모션이 진행된 6월의 GMV는 3월과 비슷한 수치다. 따라서 대다수의 소비자들은 전자상거래플랫폼에서 구입한 상태다. 사용을 끝내기 전에 또다시 구입할 필요가 없다. 9월이나 10월의 상황을 체크해야 보다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다.

한편 중국에서는 이 같은 생방송 판매 저조에 대해 ‘전자상거래 판촉 시즌이 비수기로 교체되는 시기다. 6월의 ‘618행사’에서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소진됐다. 미래를 위해 자금을 비축하고 있다. 코로나 후 몇 달 동안 생방송 판매에 대한 호기심이 많았고 전염병의 확산으로 관심이 높았다. 몇 달 동안 생방송 쇼핑을 통해 얻은 교훈도 적지 않고 생방송 판매가 수많은 문제를 존재하고 있는 사실을 깨달았다. 생방송 쇼핑 체험이 만족되지 않았다‘고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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