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자상거래플랫폼 진출, 브랜드역량과 전략 고려해 선택...

2019년 전에는 자본력과 브랜드 인지도가 낮은 중소 브랜드가 중국의 전자상거래플랫폼에 진출했었다. 대기업들은 중국의 백화점이나, 총판, 따이공, 면세점, 단체관광객 등 오프라인 의존도가 높았다.

4차 산업혁명과 중국 시장의 변화로 아모레퍼시픽 등 대기업이 2019년 하반기부터 진출하기 시작했다. 반면에 엘지생활건강은 전자상거래 진출에 대한 발표는 찾기 힘들다. 면세점에 비중을 두고 있다.

2020년 2월부터 발생한 코로나전염병 이후 전자상거래플랫폼은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 하지만 수많은 전자상거래플랫폼 어느 곳을 공략해야 할지 막막하다. 특히 티몰 입점은 시간과 비용이 만만치 않다.

 

최근 징둥 등 중국의 주요 전자상거래플랫폼들이 2020년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 2019년 대비 징둥의 순이익은 33.8% 증가했고, 알리바바는 매출이 34%, 핀둬둬는 67% 각각 증가해 높은 성장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플랫폼은 각각의 특징을 보이고 있다. 징동은 1, 2선 시장 이용자들의 가장 애용하는 플랫폼이고, 알리바바는 많은 이용자 수량과 생방송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고, 핀둬둬는 3, 4선 도시와 시골 시장에서의 높은 점유율을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돼 무조건적인 진출 보다는 전략에 따라 플랫폼을 선택해햐 할 것으로 지적된다.

또 징둥의 경우에는 지난 5월에 콰이서우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3,4선 도시의 점유율을 높이고 있으며 징둥 산하의 징희(京喜) 등 다수의 플랫폼과 오프라인 매장이 3,4선 도시 시장으로 확대하고 있다.

핀둬둬는 6억 8320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해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했다. 올해 '7억명'의 가입자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핀둬둬의 핵심은 저가 제품이고 농어촌 등 시골지역에서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한편 징둥의 실적에 따르면 2분기 순이익은 2011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8% 증가했다. 처음으로 분기별 순이익이 2000억 위안을 돌파했다. 현재 징둥은 3,4,5,6선 도시의 이용자 비율은 이미 60%를 넘어섰고, GMV가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알리바바는 중국의 1위 전자상거래플랫폼이다. 총매출은 1149억2000만 위안으로 시장 예상치인 1117억3400만 위안을 넘었고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다. 가입자는 3개 월 동안 2800만 명 늘어 8억7400만 명에 달했다.

올해 가장 인기 있는 판매 방식은 생방송이다. 타오바오 생방송으로 인한 거래액은 8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100% 이상 증가했다. 올해 티몰 ‘618행사’ 동안, 타오바오 생방송에 가입한 상가 수량은 전년 대비 160%나 급증했다. 1억 위안 이상 매출을 이룬 생방송에서 상가 자체 생방송이 3분의 2를 차지했다.

핀둬둬의 매출은 121억9300만 위안을 달성해 2019년 같은 기간의 72억9000만 위안보다 67% 늘어 121억6000만 위안인 시장의 예상을 웃돌았다. 순손실은 7724만 위안이었고 작년 같은 기간 순손실이 4억 1100만위안에 비해 역성장했다.

사용자를 보면 핀둬둬 올해 사용자는 6억 8320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했다. 2분기 5510만명을 늘어 상장 이후 분기별 최대 성장을 이루어 올해 '7억' 가입자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일반 소비자의 인상 속에 핀둬둬의 핵심 제품이 저가 제품이다. 재무보고의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6월말까지 핀둬둬 플랫폼 소비자의 연간 평균 소비액은 1857위안으로, 작년 동기의 1467.5위안보다7% 증가했다.

또 가입자 증가와 1인당 소비 금액 상승에 힘입어 핀둬둬 플랫폼 거래액(GMV)도 고속 성장을 이어갔다. 6월 30일까지 12개월 동안 핀둬둬 GMV는 12687억 위안을 기록해 2019년 같은 기간의 7091억 위안보다 79% 늘어났다.

한편 중국의 크로스오버 전자상거래 업체의 경우 관련 데이터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국 크로스오버 전자상거래 업체는 2356개 늘어 전년 동기 대비 64.8% 증가했으며 이 중 6월 월간 등록이 637개로 가장 많았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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