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2일 국내 총생산 600만개서 비말마스크만 1,500만개 생산

코로나를 방비하는 마스크의 공정한 배급은 없어졌다.

지난 2월의 경우에는 마스크의 공급량과 매점매석 등으로 마스크 가격이 폭등하고 구하기가 힘들었다. 지난 2월 14일 식약처는 생산업체가 신고한 보건용 마스크 생산량은 1,266만개, 출고량은 1,555만개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급기야 정부는 공적 마스크를 도입해 국민의 보건과 심리적 안정을 위해 공적 마스크를 도입했다. 3월 2일 전국 약국과 농협 등 공적 판매처를 통해 공급되고 있는 마스크는 총 587만 7,000개라고 발표했었다. 이후 마스크 시장은 점점 안정을 찾았다.

 

최근에는 마스크에 대한 스트레스는 사라졌다. 오늘(8일) 식약처는 마스크 생산 공급 동향을 발표했다. 9월 1주(8.31.~9.6.) 총생산량은 2억 5,739만 개로 보건용 마스크는 1억 5,805만 개(61.4%), 비말차단용 마스크는 8,424만 개(32.7%), 수술용 마스크는 1,510만 개(5.9%)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특히 2차 코로나 확산에도 불구하고 많이 착용하고 있는 비말차단용 마스크 및 수술용 마스크도 평일(월~금)의 하루 평균 생산량이 각각 1,446만 개, 251만 개로 안정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불과 6,7개월 전의 마스크 생산량과 비교하면 현격한 차이가 있다. 마스크를 생산하는 업체 혹은 마스크 생산설비가 크게 증가했다. 식약처의 마스크 허가 현황에 따르면 오늘(8일) 현재 총 2,554개다. 식약처 공보관실은 “마스크 업체를 별도로 집계하지 않아 업체 수 증감은 별도의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국내 모 마스크 생산업체 P 임원은 "주위에 마스크 파동으로 생산설비를 증가하거나 신규 마스크업체들이 많이 설립된 것으로 알고 있다. 생산량이 증가됐다. 특히 식약처의 승인이 필요하지 않은 공업용으로 마스크까지 합치면 식약처가 집계한 생산량 보다 많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지방에 있는 한 업체는 500만 장에 이르는 마스크 재고를 처리하기 위해 고민을 하고 있다. 해당 수량의 안감, 겉감, 필터 등 부자재와 인건비 등을 고려하면 최소한 30억 원 이상의 자본이 투자됐다. 자금회전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 자칫 경영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며 마스크 과잉공급시대에 진입한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식약처는 통계청의 마스크 가격조사 결과, 지난주에 이어 온라인·오프라인 가격 모두 하락 안정세가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마스크 가격 동향(식약처 자료)

특히, 보건용 마스크(KF94)가 8월 27일(목) 1,200원대로 진입한 이후 1,200원 초반대로 낮아졌고, 비말차단용 마스크는 8월 20일(목) 600원대로 진입한 이후 유사한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온라인 가격이 오프라인보다 더 낮아졌다.

보건용 마스크(KF94)는 온라인 판매가격이 1,271원(8.27, 목)에서 1,216원(9.3, 목)으로, 오프라인은 1,630원(8.27, 목)에서 1,614원(9.3, 목)으로 모두 하락했고, 비말차단용 마스크(KF-AD)는 온라인 판매가격이 668원(8.27, 목)에서 667원(9.3, 목)으로 하락했고 오프라인은 713원(8.27, 목)에서 714원(9.3, 목)으로 유사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마스크 가격, 생산량 등 시장 동향을 모니터링하는 한편, 시장 질서를 어지럽히는 매점매석, 사재기 등 불공정 거래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조치해 나가겠다. 또 마스크 생산업체에 대한 주기적인 현장점검과 유통 제품에 대한 품질검사 등을 실시하여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제조에서 유통까지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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