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화장품 가게 지원책 발표 후 베이징에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

코로나 전염병으로 전자상거래플랫폼으로 눈이 쏠리고 있다. 상대적으로 오프라인은 전통적인 플랫폼으로 인식되고 있다.

▲ 랑콤이 ‘1111' 광군절이벤트를 공지했다.(랑콤 웹사이트 캡처)

현재 국내 로드샵의 경우에도 가맹본부는 코로나로 급변하는 정세에서 더 이상 희망이 없다는 판단을 내리고 있다. 과거처럼 가맹점을 확장하거나 고객을 유인하기 위한 적극적인 마케팅 등이 없다. 현 상태를 유지하거나 혹은 자연스럽게 도태되도록 전망하고 있다.

중국의 경우에도 오프라인 매장이 코로나로 장기간 폐쇄되면서 하강국면을 맞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전자상거래 또는 왕홍 라이브 방송 시장은 성장하고 있다. 기존의 오프라인플랫폼에 빈 공간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빈 공간이 생긴 중국의 화장품 오프라인플랫폼에 로레알이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있어 주목된다. 최근 로레알 차이나는 '2020 중국 화장품 100대 영상 회의'에서 오프라인 매장과 고객의 접착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을 발표했다.

화장품 매장에 메이크업 코치(COACH)를 배치해 BA(매장 안내원)들에게 전문적인 제품 지식과 서비스 기능을 가르쳐 주고 매장 전체의 거래와 고객 쇼핑 체험을 촉진하고 매장을 대상으로 '하드웨어' 지원하고 뷰티 강좌(서비스 살롱)를 실시해 온라인과 차별화시켜 더 좋은 인터랙티브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화장품 매장과 소비자 간의 유대를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10월1일에는 중국의 심장부인 베이징왕푸징(王府井)거리 APM몰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다. 마샤오위(马晓宇) 랑콤 중국 브랜드 사장은 "이번 플래그십 스토어는 랑콤의 미래 오프라인 매장인 인큐베이터가 될 것"이라고 말햇다는 것이다.

지난 9월 오프라인플랫폼 지원 방안은 중국의 화장품 매장(CS)을 로레알 파리 등 중가 브랜드가 핵심 아이템이다. 이번 베이징 플래그십 스토어는 고가 브랜드인 랑콤이 주축이다. 주가와 고가 그리고 전자상거래와 오프라인 등 모든 플랫폼을 치밀하게 공략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랑콤은 지난 1997년 중국 백화점에 진출한 첫 프리미엄 수입 화장품 브랜드로 이름을 올렸다. 2018년에 중국 백화점, 전문점, 티몰뷰티, 공식 홈페이지 등 4개 채널에 진출했다. 특히 우리보다 일찌감치 전자상거래플랫폼에 진출해 막대한 이익을 거둬들이고 있다.

한편 로레알은 이번 랑콤 플래그십 스토어는 면적이 가장 큰 플래그십 스토어다. 320㎡에 중국과 프랑스 디자인팀이 1년 동안 디자인했다. 파리와 베이징의 건축양식을 조화시켜 프렌치 궁중과 베이징 사합원(四合院) 원내정의 컨셉트를 실현했다고 밝혔다.

매장에서는 랑콤 전 제품과 혁신적인 스킨케어와 뷰티 전문 서비스를 모아 소비자들에게 자물쇠를 채워주고 체험할 수 있는 새로운 체험을 할 예정이다. 랑콤이 중국에서 판매채널을 다양화하고 있으며 ‘온라인+오프라인’의 융합을 시도하면서 새로운 판매루트를 만들고 있다.

한편 7월 31일 로레알그룹은 2020년 상반기 재무보고서를 통해 전년 동기 대비 11.7% 감소한 1040억 위안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각국의 도시 폐쇄 조치로 스킨케어, 뷰티 등의 소비가 제한되면서 로레알은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었지만 시장을 이겼다. 이 가운데 중국 시장은 17.5%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한편 시세이도의 경우에도 올해 1월부터 산하 브랜드인 REVITAL 본격적으로 화장품 가게(CS)채널에 진출했으며 6월 말 현재 1000여 곳의 오프라인 소매점에 입점했다. 또 4월에는 PURE&MILD의 오프라인 판매 중지를 선언하고 오프라인 판매 전략을 대중에서 프리미엄 제품까지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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