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테스트 규정 통과해야...진출 시기 지연 및 이중적인 비용 발생 우려

우리는 블루라이트 차단 화장품에 대한 연구를 적극적으로 진행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현재 우리는 자외선차단제 품목을 중심으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지만 여론을 형성하지 못하고 있다. 반면 중국 시장에서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재택근무가 증가하면서 컴퓨터 사용으로 블루라이트 차단 화장품의 판매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기 때문이다.

최근 중국의 CBO 화장품 전문매체는 NPD그룹 조사 결과를 인용해 2020년 상반기 블루라이트 차단 스킨케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70%, 블루라이트 차단 메이크업 제품의 매출은 179% 각각 증가했다고 밝혔다.

블루라이트 차단 트렌드는 지난 3년에 나타났다고 소개했다. 에스티로더는 지난 2018년 8월에 ‘갈색병 아이크림’을 '블루라이트 차단' 버전으로 전면적으로 업그레이드했다. 업그레이드된 아이크림은 출시 보름 만에 티몰 공식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1만3000개의 판매량을 돌파하면서 블루라이트 차단 대표 제품으로 됐다.

이처럼 블루라이트 차단 화장품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일부 브랜드도 속속 해당 시장에 진입을 하고 있다. 특히 신제품 출시 때 블루라이트 차단이라는 개념이 마케팅의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블루라이트 차단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최근 중국 정부는 블루라이트 차단에 대한 허위과대 광고행위에 대한 규정을 마련하고 블루라이트 차단을 표방하려면 중국 정부가 인정한 기관에서 반드시 측정을 하도록 했다. 지난 7월1일부터 시행하고 있다.

한편 NPD의 뷰티 업계 애널리스트인 Larissa Jensen는 "2019년에 블루라이트 차단 뷰티 제품이 엄청난 성장을 보였기 때문에 그때부터 이미 트렌드였다. 하지만 이런 성장이 2020년 상반기에 가속화됐다.’라며 ‘소비자들이 스크린에서 벗어나도 블루라이트 차단하는 인식도 유지될 것으로 예측된다. 올해는 물론 내년에도 강력한 증가세를 보일 것이다."라고 전했다.

현재 Coola와 Supergoop을 비롯한 많은 뷰티 브랜드가 블루라이트를 차단하기 위해 선크림과 파운데이션 제품에서 항산화물질, SPF(산화철) 등을 첨가하고 있다는 것.

한편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지난 2019년에 자외선차단은 물론 미세먼지와 블루라이트까지 차단해 주는 자외선 차단제가 아이오페의 'UV쉴드 선 안티폴루션'이 개발해 출시했다. 폴루션 쉴드가 적용되었으며, 전자기기에서 나오는 블루라이트를 효과적으로 차단하고 지속성을 높여주는 블루 라이트 쉴드 파우더를 함유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다수의 브랜드와 OEM사들이 개발하고 있지만 블루라이트 차단 화장품 시장은 형성되지 못하고 있다. 또 블루라이트를 측정하는 국가적 기준은 없다. 각 브랜드가 임상시험기관에서 자율적으로 진행해 이를 마케팅 등에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의 블루라이트 차단 화장품이 중국 시장에 진출하려면 문제가 발생한다. 우선 현재 국내 임상기관들이 자체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기준이 중국 규정과 동일해야 통과율이 높아질 수 있다. 게다가 동일한 기준이라 하더라도 중국서 이를 표방하려면 다시 중국서 해당 시험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시장 진입의 시기와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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