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광군절 대비한 남성화장품 지난해 대비 3,000% 이상 증가

중국 남성들도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소비시장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Z세대가 더욱 높다. 따라서 국내 화장품도 여성 스킨케어에서 남성화장품 시장으로 확대가 필요하고 Z세대들의 눈높이에 맞는 제품개발이 요구되고 있다.

하지만 국내 화장품 시장은 남성 시장규모가 작다. 특히 여성처럼 다양한 제품을 사용하기 보다는 스킨케어만 주로 사용하고 있다. 한때 비비크림이 남성 시장에 진출했지만 일부 특수 남성들을 제외한 일반 남성들의 사용은 매우 제한적이다. 따라서 남성시장은 매력이 크지 않다.

하지만 최근 들어 중국의 남성들이 화장품 사용이 증가하고 있다는 보고가 계속되고 있다. 국내 남성과 인식이 비슷하다고 할지라도 인구 규모가 다르기 때문에 국내 화장품은 한번 도전해볼 만한 가치가 있다.

시나 웨이보의 '남성 이용자 메이크업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 2016년 당시 조사 대상 남성들의 31%가 화장품을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응답했고, 이들 가운데 19%만이 화장품을 사용하고 있다고 했다.

이후 2019년에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남성의 60%가 '화장품이 꼭 필요하다'고 답했고, 30%가 넘는 남성들은 '중요한 장소에서는 화장을 한다'고 했다. 반면, '절대 화장을 안 한다'라는 남성 이용자는 3년 전보다 3배 줄어든 10% 미만이었다는 것이다.

또 2020년 초 중국의 데이터 분석기관인 아이메이(iiMedia) 리포트센터가 <2019년 12월 중국 화장품 업계 월간 운행 모니터링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2018년 연간 남성 화장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9.0% 증가했으며 모든 화장품 품류 중 증가 속도가 가장 높았다. 이 중 남성 아이브로우 펜슬의 증가폭은 214.0%, 남성 전용 비비크림/CC크림은 185.0%, 남성 립스틱은 278%를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 10월 21일 지난 21일 앙시망(央视网,중국중앙방송(CCTV) 온라인판)에 따르면 쌍11절 행사 예매 첫날에 전 세계에서 1000만 톤에 육박하는 상품이 차이냐오(택배 이름) 창고에 입고됐다. 이 가운데 남성 수입 메이크업 상품의 준비 물건은 지난해 동기 대비 3,000% 이상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현재 차이냐오 창고에서 ‘쌍11절’에 위한 1000만 톤에 육박하는 상품은 중국인 1인당 평균 7.1킬로그램을 구매할 수 있는 물량이다. 2019년 쌍11절 행사 때보다 두 배 가까이 규모가 커졌다는 것.

한편 세계 남성화장품 시장규모는 2017년 577억 달러에서 오는 2023년에는 786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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