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화수 중국 전략 변화...기존 2종세트 사라지고 1,680위안짜리 자음생 크림 등장

중국의 광군절(쌍11절) 파워가 또다시 증명되고 있다.

 

특히 우리의 경우에도 몇 년간 계속돼온 경기침체와 노동시장의 경직 및 취업감소 그리고 코로나가 겹쳐지면서 소비를 진작시키기 위해 ‘코리아세일페스타’를 진행하고 있다. 코리아세일페스타 추진위원회(위원장: 김연화)가 주최하고 정부와 전국 17개 광역시·도가 지원하는 ‘2020 코리아세일페스타’는 대한민국 대표 쇼핑주간으로 11월1일부터 11월15일까지 2주간 개최하고 있다. 사회적 흥행이 기록될지 관심이다.

중국은 오는 11월11일 광군절을 맞아 지난 10월21일부터 예약판매를 실시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엘지생활건강은 하루만에 5억 위안의 매출을 달성했다. 특히 화장품을 비롯해 정관장, 신라면, 비비고, 허니버터, 진로소주 등 많은 브랜드가 참가하고 있다.

따라서 티몰에서 지난 10월 국내 화장품 판매량을 조사했다. 지난 9월에는 판매가 하락했지만 10월에는 9월에 비해 전반적으로 판매실적이 좋았다. 광군절 예약판매가 진행되면서 나타난 영향으로 해석된다.

우선 마스크팩은 VT 시카 수분 마스크는 10월에도 진품인지 모르는 채널(가게)인 Wsmm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30만개가 넘는 판매량을 달성했다. 특히 Wsmm 플래그십 스토에서 지난9월의 판매가격이 59.9위안이었는데 10월에는 89.9위안으로 30위안 인상했지만 판매량이 지난달의 15만개에서 30만개로 2배 증가하는 기이한 현상이 발생했다. 닥터자르트 더마스트 워터젯 바이탈 하이드라 솔루션 마스크는 Dr.jart 해외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1+1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파파레시피 봄비 꾸단지 마스크팩은 20위안 할인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스킨케어의 경우에는 광군절과 같은 이벤트 때마다 판매량이 가장 크게 성장했다. Whoo후 천기단 7종 세트는 지난달 판매량이 만개도 안됐지만 10월에는 45만개의 판매량으로 기록했다. AHC hyaluronic 스킨케어 기초 2종 세트는 10만개, 숨37도 타임 에너지 스킨 리셋팅 3종 세트는 6만개, 이니스프리 그린티 밸런싱 2종세트는 5만개로 증가했다.

특히 후와 더불어 설화수가 크게 괄목할만한 성장을 하지만 설화수 자음 2종 세트가 설화수 공식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없어지고 크림이나 에센스와 함께 3종 세트만 판매하고 있다. 판매량이 의외로 좋지 않다. ‘쌍11절’에 맞아 갑자기 2종 세트가 없어지는 이유는 모르겠다. 그럼에도 불고하고 티몰국제수입품마트에서 설화수 2종 세트는 3만개의 판매량으로 나쁘지 않은 실적을 기록했다.

자외선차단제인 선크림의 경우에는 겨울이라는 계절적 특수성으로 점점 판매량이 떨어졌다. 특히 레시피 그리스탈 선스프레이는 6만개의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선전을 했다.

베이스메이크업은 라네즈 스킨 베일 베이스가 22만개를 판매하는 실적을 거두었다. 이외에도 VDL 루미레이어 프라이머도 지난 9월 2000개에서 10월에는 3만개로 크게 증가했다. 파우더의 경우엔 이니스프리 노세범 미네랄 파우더가 29만개로 성장했다.

크림은 아크웰 아쿠아 클리니티 수분크림이 3만개를 판매했지만 괄목할만한 실적이 아니다. 특히 1,680위안인 설화수 자음생 크림이 1만개의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처음으로 10위권에 올랐다. 고가 시장의 잠재적 가능성을 타진한 것으로 풀이된다.

비비크림은 미샤 M 퍼펙트 커버 비비그림이 브랜드 공식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1+1행사를 열고 있지만 판매량이 1만 5,000개밖에 안되었다. 이제 한국 비비그림이 중국에서 인기를 완전히 잃어버리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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