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로더 2,273만명 vs 랑콤 1,733만명 vs 설화수 574만명...글로벌 브랜드 마케팅 기법 분석해 더 좋은 모델 만들어야

중국 화장품 시장에서 에스티로더나 랑콤이 막대한 이익을 올리고 있다.

이에 비해 우리의 간판 브랜드인 설화수와 후는 미약하다. 특히 이들 글로벌 고가 브랜드는 우리가 오프라인에 집중할 때 온라인인 전자상거래 시장에 일찌감치 진출했다. 때문에 코로나 팬더믹 사태 속에서도 중국 시장에서 성장하면서 재무구조를 튼튼히 해주고 있다.

따라서 이들 글로벌 고가 브랜드와 국내의 고가 브랜드 8개에 대한 티몰의 회원 수(팔로워)를 조사했다. 티몰은 우리의 전자상거래플랫폼과는 달리 브랜드의 회원 수를 전면적으로 공개하고 있다. 기업의 영업비밀이 아니라고 해석하고 있다.

 

아무튼 이들 8개 브랜드 가운데 가장 많은 회원 수를 확보하고 있는 브랜드는 에스티로더다. 우리나라 인구의 절반정도인 2,273만 명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티몰 해외 플래그십 스토어의 회원은 없고 오로지 티몰 공식 플래그십 스토어(2,273만 명)뿐이었다.

이어 랑콤이 1,733만 명으로 두 번째로 많은 회원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에스티로더와 같은 티몰 해외 플래그십 스토어에서는 회원이 없었다. 티몰 공식 플래그십 스토어( 1,733만)만 확보하고 있다.

SK-II는 티몰 해외 플래그십 스토어의 회원 확보는 없다. 티몰 공식 플래그십 스토어는 1,192만 명이었다. 시세이도는 티몰 해외 플래그십 스토어 187만 명과 티몰 공식 플래그십 스토어 990만 명 등 1,177만 명이었다.

설화수는 티몰 해외 플래그십 스토어 회원은 131만 명(아모레퍼시픽 해외)이고 티몰 공식 플래그십 스토어는 443만 명으로 총 574만 명이다. 후는 티몰 해외 플래그십 스토어의 회원은 없다. 티몰 공식 플래그십 스토어 회원은 551만 명이었다.

샤넬은 티몰 해외 플래그십 스토어의 회원은 없다. 티몰 공식 플래그십 스토어 회원은 452만 명이다. 크리스찬 디올은 티몰 해외 플래그십 스토어 회원은 없다. 티몰 공식 플래그십 스토어 회원은 220만 명이다.

따라서 에스티로더의 회원 수와 국내 설화수와 후의 회원 수를 비교하면 무려 4배 가까운 차이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이들 글로벌 브랜드는 티몰의 해외 플래그십 스토어의 회원은 한명도 없다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우리는 이들 글로벌 브랜드에 비해 늦게 전자상거래 시장에 진출했다는 핸디캡이 있다. 이들과 대등한 경기를 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더 많은 회원 확보를 위한 다양한 마케팅을 펼쳐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또 이니스프리는 티몰 해외 플래그십 스토어 31만 3,000명과 티몰 공식 플래그십 스토어 1257만 명 등 총 1,288만 3천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숫자로는 에스티로더와 두 배 정도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고가와 중가라는 총량적 차이가 있다. 하지만 글로벌 브랜드는 분명히 중국 현지 마케팅에서 우리 보다 앞선다. 따라서 이들의 마케팅 기법을 치밀하게 연구한다면 중국 시장서 제2의 ‘메이드 인 코리아 코스메틱‘을 이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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