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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책 > 환경 2020. 11. 13. Fri
환경국민이 선택하면 변할 수 밖에 없다...친환경 소재 개발 팔요국내외 화장품사 탄소 및 생분해성 플라스틱 연구 개발 속속 진행

국내 화장품이 기존에 사용하던 플라스틱 용기를 ‘친환경 용기’로 대체하기 위한 다양한 연구 및 개발을 진행되고 있다.

   
 

이와 관련, 화장품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플라스틱 대체 소재를 개발하기 위한 노력이 일고 있다. 하지만 친환경 소재의 실용화 단계까지는 많은 숙제가 남아있다. 특히 화장품의 내용물과 친환경 소재와 접촉 시 흡착이나 침투가 될 경우 안전성이나 유효성 등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이를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특히 해당 친환경 소재의 가격이다. 가격이 비쌀 경우 화장품의 가격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친환경 소재’의 상용화까지는 다양한 문제가 놓여있지만 이미 세계 각국의 경쟁은 시작됐다. 국내 화장품도 플라스틱을 대체하는 다양한 친환경 기술과 방법을 개발하면서 다양한 도전을 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플라스틱 화장품 공병 분쇄물과 초고강도 콘크리트(UHPC)를 섞어 만든 테라조 기법을 응용해 롯데면세점 코엑스점과 현대면세점 무역센터점의 아모레퍼시픽매장 바닥재와 집기용 상판을 설치했다.

또 지난 9월에는 환경부와 고품질 투명 페트병의 화장품 용기화를 위한 자발적 협약을 체결하고 해피바스, 프리메라 브랜드의 용기 제작에 재생원료를 우선 사용하고 향후 재생원료 사용 확대를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기로 했다.

이니스프리는 그린티 씨드 세럼 용기에 종이 포장재를 적용한 페이퍼 보틀 에디션을 선보였다. 용기의 플라스틱 함량을 약 52% 감량했고(기존 대용량 160ml 제품 대비), 캡과 숄더에는 재생 플라스틱을 10% 사용했다.

프리메라는 슈퍼 블랙 씨드 콜드-드랍 세럼TM 리미티드 세트에 유리 용기와 재생 플라스틱 캡을 적용하는 등 레스 플라스틱 제품 개발에 힘쓰고 있다. 또한 사탕수수 부산물로 만든 지류를 사용하고, 내지 설명서 대신 콩기름 잉크로 단 상자에 제품 정보를 인쇄했다.

이시스코스메틱은 바이오 생분해 플라스틱 개발 전문 업체 그린웨일글로벌과 MOU를 체결하고 화장품 및 생활용품에 사용되는 부자재 및 소모품을 생분해성 플라스틱 등으로 대체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콜마도 플라스틱 감소에 동참했다. 화장품 플라스틱 튜브를 종이로 대체한 종이튜브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종이튜브는 플라스틱 사용이 불가피한 캡을 제외하고 본체를 모두 종이로 대체한 친환경 화장품 용기다.

로레알과 시세이도도 친환경 소재 개발에 적극적이다. 일본의 시세이도는 일본 Kanaka가 연구개발한 분해성 폴리머PHBH를 이용한 한정판 립 팔레트를 발매했다. PHBH는 100% 식물에서 추출한 바이오 폴리머로 해수, 토양 등 환경에서 자연 분해된다는 것이다.

로레알은 탄소재활용기업인 란자테크(LanzaTech) 그리고 에너지 기업인 토탈(Total)과 협업을 통해 탄소를 포집 및 재활용해 만든 최초의 지속가능한 패키징을 선보였다. 산업에서 배출되는 탄소를 활용한 플라스틱 패키지 제조의 성공을 세계 최초로 입증한 사례다.

한편 한국콜마는 화장품 플라스틱 튜브를 종이로 대체한 종이튜브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이번 개발로 플라스틱 위주로 생산되는 화장품 용기가 종이로 전환하게 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종이튜브는 플라스틱 사용이 불가피한 캡을 제외하고 본체를 모두 종이로 대체한 친환경 화장품 용기다. 튜브는 일반적으로 캡과 본체로 구성되는데 종이튜브는 본체의 안쪽 면을 얇은 방수막 합지와 종이를 겹쳐 넣음으로써 플라스틱을 완전히 대체했다. 이렇게 종이로 교체함으로써 캡을 제외한 본체 플라스틱 사용량은 기존에 비해 80%나 절감할 수 있다.

여기에 50kg 이상의 하중을 견딜만큼 내구성을 강화하는 기술을 적용해 찢어지거나 터지는 우려를 불식 시켰다. 다 쓴 종이튜브는 절취선에 따라 찢을 수 있기 때문에 종이로 분리배출하기도 수월하다.

종이튜브는 튜브 모양을 원형, 하트형, 원통형 등 각양각색으로 만들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그동안 플라스틱이 만들어지는 생산 공정상 단조로운 모양으로만 가능했지만, 저 비용으로도 다양한 모양을 만들 수 있게 됐다. 또 종이재질 선택이 자유로워 최근 유행인 레트로 감성부터 고급화장품 느낌까지 표현이 가능하다.

한국콜마는 2021년부터 종이튜브를 상용화하고 종이재질의 튜브사용을 고객사에게 적극 제안한다는 계획이다. 또 기초화장품으로 개발된 종이튜브를 색조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 등에도 적용해 산업 전반에 친환경 바람을 불어 넣을 계획이다.

김형상 한국콜마 패키지연구소장은 “화장품 업계는 그동안 친환경 화장품 용기를 개발하는데 어려움이 많아 플라스틱 재활용률을 높이는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화장품 용기 중 사용량이 가장 많은 플라스틱 튜브를 종이튜브로 대체함으로써 화장품 업계에 친환경 드라이브를 걸고 환경보존은 물론 고객만족까지 동시에 실천하는 중요한 첫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상익 기자 / news@thebk.co.kr< 저작권자 © 데일리코스메틱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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