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으로 승부해야...3분기 중국 시장 18% 성장 기저효과 못 누려

코스맥스가 지난 13일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320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늘었고 영업이익이 13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7%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6억 원으로 57% 감소했다.

 

유안타증권 등 증권가가 리포트를 내놓았다. 손 소독제에 대한 매출 감소가 지적됐다. 고마진의 위생용품 매출이 3분기부터 가격 경쟁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비 70% 급감함에 따라 수익성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해다는 것이다.

특히 미국 FDA로부터 경고 조치를 받은 유에스에이는 FDA 재실사로 오해를 벗을 수 있을지 확인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때문에 손 소독제가 아닌 화장품으로 성장을 추구해 나가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편 지난 2분기에는 손 소독제와 세정제 등 위생용품이 큰 힘이 됐다. 손소독제 매출은 약 90억원(19년 10억원, 20.1Q 140억원)을 상회하며 매출총이익률은 3%p 개선 효과를 유발시켰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손소독제 사용은 단발성으로 그치지 않고 꾸준한 수요가 예상되면서 올해 상반기 전체 손소독제 매출액은 450억원이었지만 오하이오 공장 및 중국 법인 또한 라이선스 획득하면 2021년 매출액은 최소 1,000억원 수준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었다.

화장품의 경우에는 3분기 국내 화장품 시장은 전체적으로 16% 감소했지만 코스맥스의 화장품 매출은 전년동기비 1% 감소하며 선방했다. 하지만 중국 시장에서 미흡했다는 지적이다. 3분기 중국 화장품 시장은 18% 성장하면서 기저효과를 기대했지만 중국 법인 모두가 기대치를 하회했다고 분석했다.

상해법인의 경우 핵심 고객사의 계약이 대부분 Non 턴키방식으로 전환되어 매출이 감소했으며 광주 법인은 객 단가 높은 베이스 메이크업에서 아이메이크업으로 품목 변화가 있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한편 코스맥스는 국내서는 공식적인 발표하지 않았지만 중국 법인인 지난 8월부터 립스틱, 스킨로션, 파우더 주문량을 최소 500개부터 생산하는 소량생산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기존에는 MOQ(최소 주문량)는 1만 개 이상만 생산했다.

하지만 4분기는 성장을 예상했다. 매출 4,059억원(YoY+15%), 영업이익 226억원(YoY+34%)이다. 주요 법인별 매출 성장률은 중국 24%, 미국 154% 예상했다. 광군절 효과가 4분기에 집중됐을 경우에 한해서다.

또 미국과 동남아는 4분기 화장품의 일부 회복도 있지만 여전히 손 소독제와 위생용품 위주로 매출 증가를 이어갈 전망이고 유에스에이가 9월 손소독제 생산 허가를 획득하며 미국 전체의 생산 능력 확대 효과가 4분기에 본격화할 것으로 판단했다.

[유안타증권(박은정)]

3분기 실적은 연결 매출 3,207억원(YoY+1%), 영업이익 139억원(YoY+34%)을 기록하며, 컨센서스 영업이익(185억원)을 25% 하회했다. 해외법인 합산 이익은 예상 수준이었으나, 위생용품 매출 감소로 국내법인의 이익이 예상을 하회한 것이 주된 요인이다. 매출 또한 컨센서스 대비 11% 하회했는데, 상해법인이 성장하지 못한 영향이다.

▶한국법인은 매출 1,721억원(YoY+flat), 영업이익은 114억원(YoY+33%)을 기록했다. 3분기 국내 화장품 시장은 16% 감소했으나, 코스맥스의 화장품 매출은 전년동기비 1% 감소하며 선방했다.

다만, 고마진의 위생용품 매출이 3분기부터 가격 경쟁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비 70% 급감함에 따라 수익성이 기대치(9%) 수준에 못 미쳤다. 위생용품 비중 축소(3Q20 1% 수준)에도 체질이 개선되며 영업이익률은 7%을 기록했다.(vs 2018년 3%, 2019년 5%)

▶중국 (이스트 )은 매출 1,070억원(YoY+flat), 순이익 42억원(YoY흑전)을 달성했다.

①상해법인은 매출 806억원(YoY-3%), 순이익 8억원(YoY흑전), ②광저우법인은 매출 332억원(YoY+9%), 순이익 25억원(YoY-9%)을 기록했다. 각 법인의 영업이익률은 7%, 12% 수준으로 전년동기비 상승했다.

중국 화장품 시장이 3분기 18% 성장하며 강세를 보임에 따라 기저효과까지 존재하는 코스맥스의 3분기 중국 성과에 기대치가 높았다. 그러나 각각의 법인 모두 기대치를 하회했다. 상해법인의 경우 핵심 고객사의 계약이 대부분 Non턴키 방식으로 전환되어 매출이 성장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회사측에 따르면 계약 변경으로 인한 매출 공백이 200억원으로 동일 기준으로 비교 시 YoY+20% 성장했다고 전했다. 광저우법인은 주요 온라인 고객사의 비중은 늘어났으나, 오프라인 고객사의 매출 약세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미국(웨스트)은 매출 494억원(YoY+13%), 순손실 99억원(YoY적자확대, 누적손실 143억원) 기록했다. 손소독제 주문은 급증했으나, 수동생산 등으로 비용 축소가 제한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2021년에 자동화 설비를 통한 매출이 점차 인식될 전망이다.

4분기 연결 매출 4,059억원(YoY+15%), 영업이익 226억원(YoY+34%)을 전망하며, 주요 법인별 매출 성장률은 국내 YoY+flat, 중국 24%, 미국 154% 예상한다. 광군제 기여도가 급증하고, 납기 기간도 짧아지는 추세를 보이는 만큼 광군제 효과가 4분기에 집중되었을 것으로 가정했다.

국내 손 세정제가 빠르게 경쟁심화 환경에 봉착하고, 미국 또한 손실 축소 시기가 지연되고 있는 만큼 주가 측면에서는 4분기 중국 성장률의 회복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코스맥스에 대한 투자의견BUY 유지하나, 추정치 하향에 근거 목표주가를 122,000원으로 하향한다.

[IBK투자증권(안지영)]

코스맥스의 2020년 3분기(yoy) 연결 실적은 매출액 3,207억원(+1.0%), 영업이익 139억원(+33.7%/opm 4.3% +1.1%p)에도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24.7% 하회했다.

1) 한국: 매출액 1,721억원(+0.4%), 영업이익 114억원(+33%)으로 국내 고객사들의 실적 악화로 외형 성장이 제한적이며, 손소독제 매출액도 약 30억원(19년10억원, 20.1Q 140억원, 2Q 80억원)으로 상반기 대비 둔화되었다.

2) 중국: 상해(매출액 -3.3%/ 흑자전환), 3분기 기존 오프라인 고객사의 매출 감소로 신규 고객사의 주문 증가를 상쇄했으며, 1위 고객사와의 턴키 수주 200억원이 회계 반영에서 제외되었는데, 실질적으로 20%(yoy)의 매출 증가가 확인된다. 광저우(매출액 +9.0%, 순이익 -9.3%) 주문량 증가 대비 매출액 성장이 둔화된 이유는 객단가 높은 베이스 메이크업에서 아이메이크업으로 품목 변화가 있었기 때문이다.

3) 미국은 3분기 누월드의 매출액이 2분기 26% 성장률보다 높은 58%를 시현했는데 위생용품 주문 증가가 확대되었기 때문이다. 생산능력 확대에 따른 판관비 증가로 적자 전환했지만 2분기 대비 적자는 50%로 감소했다. 유에스에이(매출 -18.8%)는 손소독제 생산이 9월부터 시작된 반면 기존 화장품 매출이 감소했다.

4) 동남아는 인도네시아와 태국 모두 국가 차원의 국경 봉쇄 및 수출 금지 리스크가 발생했는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하회한 주된 이유로 작용했다.

코스맥스그룹의 손소독제 매출액은 3Q 누적 약 660억원(상반기 450, 한국 220, 미국100, 동남아 120)으로 확인되는데 한국 30억원, 미국 140억원, 동남아 30억원으로 한국은 예상 수준인 반면 동남아가 기대치에 못 미쳤다.

미국과 동남아는 4분기 화장품의 일부 회복도 있지만 여전히 손소독제와 위생용품 위주로 매출 증가를 이어갈 전망이다. 유에스에이가 9월 손소독제 생산 허가를 획득하며 미국 전체의 생산 능력 확대 효과가 4분기에 본격화할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다.

4분기에도 한국은 수요 둔화를 반영하며 20~30억원 규모를 유지할 전망이지만 미국과 동남아는 각각 150~180억원, 70~80억원 수준이다. 이를 반영한 2020년 코스맥스 그룹의 손소독제 매출액 추정치는 약 910억원으로 기존 추정치 800억원을 충분히 상회하며 2021년 전망치 950~1,000억원(미국 750~800억원)을 유지하게 무리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3분기 국내외 화장품 부진을 반영하며 목표주가는 기존 15만원에서 14만원으로 하향한다.

[DB금융투자(박현진)]

3Q20 연결매출 3,207억원(+1.0%YoY), 영업이익 139억원 (+33.7%YoY)으로 당사 추정이익(181억원)를 하회했다. 국내 손소독제 매출이 30억원 내외로 매출 감소폭이 예상보다 강했고, 중국 상해와 광주 법인 매출이 전년 동기 수준에 그치면서 예상치를 하회했다.

특히 중국은 빅바이어의 턴키 오더를 비턴키 오더 형태로 전환하면서 상해법인 매출이 감소했고, 광주 법인에서는 생산 제품의 믹스 변화로 순이익률이 1.8%pt 감소했다. 인도네시아법인은 손소독제 매출 감소와 신규 프로젝트 지연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이 절반 감소했고, 태국법인은 9월말 국경 폐쇄에 따른 수출 중지 영향으로 매출 감소 및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2Q20에는 손소독제 생산으로 웃었던 분기라면 3Q20에는 손소독제에 대한 기대치가 다소 과했던 것으로 판단한다. 국내 손소독제 매출은 4Q20에도 3Q20 수준을 유지하면서 경쟁 증가에 따른 단가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법인은 마진 개선을 위한 수주전략을 강화되면서 비턴키 계약 전환에 따른 매출 감소 영향이 1Q21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법인에서 온라인 바이어들의 수주가 매출 기여를 높일 수 있을지 여부가 중요하며, 한편 태국과 인도네시아법인은 일시적인 가동률 하락이 개선될 것으로 보여 3Q20보단 나아진 4Q20이 기대된다. 미국 FDA로부터 경고 조치를 받은 미국은 FDA 재실사로 오해를 벗을 수 있을지 확인이 필요하다.

손소독제 매출 비중이 줄면서 자연스럽게 본업의 성장성을 확인해야 하는 시점이 예상보다 빨라졌다. 미국법인에 대한 잡음이 사라지기를 기대하며, COVID—19 확산 지속 속에서 프로젝트의 지연 이슈로 인해 실적 추정치 일부 하향 조정이 불가피하단 판단이다. 밸류에이션 디레이팅 구간으로 보여 지며, 당분간 현 주가를 박스권으로 트레이딩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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