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광주사(尝试过水光针)、써마지(热玛吉), 광자피부관리(光子护肤)까지 시도

요즘 들어 중국은 모든 것을 경제적인 측면으로 해석하려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에는 팬덤경제가 부상했다. 이어 올해는 옌즈경제(颜值经济)와 타경제(他经济, 남성경제)가 새로운 화두로 등장하고 있다.

 

'2020년 뉴 화이트칼라 소비 행위 연구 보고서(2020年新白领消费行为研究报告)'에 따르면 중산층의 부상, 남성의 자기 가치 발견, 소비의 업그레이드 등에 힘입어 남성들은 그들의 자기 가치와 능력을 재 정의하고 새로운 소비 욕구를 창출하면서 '타경제(他经济, 남성경제)'가 새로운 추세로 부상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때문에 남성 화장품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의료미용을 해 본 직장인 중에서는 남성이 17.2%를 차지했으며 월평균 소비액은 1131위안으로 여성(1197위안)과 비슷한 수준의 지출을 하고 있다.

특히 남성 직장인 가운데 72.73%는 피부 관리를 해 봤고 58.8%는 물광주사(尝试过水光针)、써마지(热玛吉), 광자피부관리(光子护肤) 등 의료 미용 분야의 작은 수술을 해 봤고, 46.52%는 눈썹, 아이라인 문신, 속눈썹 붙임 등 문신을 해 봤고, 40.73%는 네일 아트를 경험했다.

또의료미용 플랫폼인 겅메이 앱(更美APP) 발표한 '2020 광군절 의료미용 소비 차트'에 따르면 올해 광군절 동안 겅메이 앱은 거래 금액이 지난해보다 280%를 증가했고 주문 건수는 작년 대비 398%를 증가했고 남성 사용자 주문량은 8.1%를 차지했다.

의료미용을 시도하는 남성층이 더 젊어지고 있다. 19~22세 사이에 젊은 세대들이 의료미용을 시도하는 남성 비율이 여성을 앞질렀다. 00년 후 생 남성들이 의료미용 소비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국 의료미용정보 플랫품인 신양(新氧)의 데이터에 따르면 과거 1년 동안 중국 남성 의료미용 관련 소비의 평균 단가는 7025위안으로, 여성의 2.75배이었다. 이 가운데 90년대 생 남성들은 중심 소비층이다. 이들이 주로 소비하는 의료미용 프로그램은 모발이식이라고 밝혔다.

보스턴컨설팅의 연구보고서에도 중국 남성들은 소비의 종류와 액수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고 온라인에서 남성의 연평균 소비가 여성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아 가치 향상에 대한 인식과 업그레이드된 소비 이념은 ‘타경제(남성경제)’ 발전의 중요한 촉매제가 된다고 밝혔다.

이처럼 중국의 남성들이 점점 외모를 중시하고 이에 따른 다양한 제품을 구매해 사용하는 것으로 나티닜다. 남성 스킨케어 시장과 의료미용 시장 매출이 지속적으로 늘면서 '타경제(남성경제)'에 진입을 검토하는 기업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기업들도 중국의 남성 시장에 대한 분석을 통해 새롭게 형성되고 있는 남성경제 시장을 적극적으로 진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중국산업연구원에 따르면 2023년 전세계 남성화장품 시장은 786억 달러(약 5400억 위안)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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