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의사와 약사 등 의료인 참여하면서 전 세계 시장 진출에 초점...

우리나라에 맞춤형화장품이 태동한지는 오래됐다. 김승희 전 식약청장때다.

이후 아모레퍼시픽과 엘지생활건강 등 수십여개의 브랜드가 립스틱 등에 대한 맞춤형화장품을 시행하면서 시장을 테스트 했다. 이후 식약처도 맞춤형화장품조제판매관리사 자격시험제도 도입 등 후속적인 대책을 검토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19년 11월14일 홍남기 경제부총리에게 화장품산업 육성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보건복지부는 오산의 화장품산업연구원서 10여명 안팎의 업계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화장품수출 3대 강국으로 발전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이 중 하나가 맞춤형화장품이다. ‘맞춤형화장품 판매업’을 신설하고 혼합·소분 및 품질관리를 담당하는 ‘조제관리사’(국가자격) 신설·운영하기로 했다. 개인의 피부상태·선호도 등을 반영하여 개인별 진단결과에 따라 고객 맞춤형으로 판매장에서 혼합 또는 소분하여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 같은 상황을 거치면서 식약처는 지난 2020년 3월 14일부터 맞춤형화장품 판매업이 공식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맞춤형화장품‘은 개인의 피부타입, 선호도 등을 반영하여 판매장에서 즉석으로 제품을 혼합·소분한 제품이라고 정의했다.

맞춤형화장품을 판매하고자 하는 자는 ‘맞춤형화장품 판매업’으로 식약처 관할 지방청에 신고해야 한다. 맞춤형화장품 판매업자는 판매장마다 혼합·소분 등을 담당하는 국가자격시험을 통과한 ‘조제관리사’를 두어야 한다고 규정했다.

특히 식약처는 지난 2020년 9월에 이 제도는 세계 최초의 제도다. 시행이 본격화하면 73,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국내 화장품의 경쟁력 향상과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것으로 기대됐다.

아직은 시행초기인지 아니면 코로나 전염병 등 때문이지 모르지만 맞춤형화장품 시장은 기대와는 달리 미약하다. 특히 아모레퍼시픽이나 엘지생활건강도 올 들어 맞춤형화장품에 대한 새로운 발표가 없다.

지난 10월16일 라네즈 명동 쇼룸을 오픈하면서 보습, 탄력, 결, 톤 등의 피부 고민에 따라 네 가지 성분(히알루론산, PHA, 나이아신아마이드, 펩타이드) 중 한 가지를 선택하면 현장에 있는 조제관리사가 즉석에서 크림스킨 맞춤형화장품을 제조해 주는 유료 서비스를 가동했다.

외국의 경우에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맞춤형화장품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외국 브랜드는 우리와는 달리 자국 시장이 아닌 전 세계 시장을 타깃으로 설정하고 있고 의사와 약사등이 공동으로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수행하고 있다.

때문에 국내 화장품도 세계 최초의 맞춤형화장품조제관리사 제도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현재 소강상태에 있는 맞춤형화장품에 대한 연구개발을 서둘러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의료인 등의 참여를 적극 검토해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한편 최근 EU Startups의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 스킨케어 브랜드인 4.5.6 Skin은 554만 위안의 투자를 유치해 첫 스킨케어 라인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4.5.6 Skin은 전 세계 약 4,600만 명의 18세에서 35세 사이의 피부에서 멜라닌 색소가 많은 여성들의 수요를 만족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 세계규모가 약 2,000억 위안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했다.

4.5.6 Skin은 사람의 정도 다른 색소 침착 상황을 묘사하기 위해 피부 '사진 유형'을 I부터 VI까지 분류했다. 이 가운데 피부 사진 유형 I가 가장 피부색이 하얗고 VI가 가장 어두운 것으로 나타났다. IV, V 및 VI 피부 타입을 가진 사람들은 미용제품에 대한 소비 비용이 백인종에 비해 9배가 넘고 피부 관리에는 1인당 연간 4800위안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이 브랜드의 스킨케어는 바로 IV, V, VI 등 피부를 가진 사람들에게 제품을 맞춰서 제작해 준다는 것.

4.5.6 스킨케어의 성분 배합 이념은 5가지 핵심이 있다. 비로 수분, 효과적이고 안전한 색소침착 치료, 피지 감시, 피부 회복, 피부 미생물 정상화다. 또 소비자들은 이 브랜드 공식 홈페이지에서 3분 동안 온라인 상담을 할 수 있으며, 그의 전문적인 산법을 이용해 사용자의 개인 건강, 생활습관, 피부관리 수요에 따라 상담 결과를 맞춰진다. 건겅 피부, 피지 과다, 여드름, 색소 침착, 칙칙한 피부에 대해 해결책을 제시하여 사용자들에게 피부관리 방안을 맞춰 제작해 준다는 것.

현재 4.5.6 스킨은 다원화된 팀을 갖고 있다. 이 브랜드의 연구개발 총감독인 Imen Jerbi Azaiez는 약제학 박사로서 피부 연구원이자 바이오시밀러 전문가이다. 의학박사인 Carlos A. Charles도 위원회에서 인증을 받은 피부과 의사이자 멜라닌 색소 전문가이다. 현재 최고운영책임자인 Nicolas vincent는 런던비즈니스스쿨의 MBA 학위를 갖고 있으며 구글과 페이팔에서 근무해 본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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