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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 > 기업 2020. 11. 26. Thu
기업모델•SNS 등 마케팅 주도 시대 저문다! '실력으로 승부하는 시대 진입'기존의 성분, 제형, 가격만으론 차별화 어려워...'연구통한 객관적 사실이 좌우할 듯'

아모레퍼시픽이 피부 연구를 강화하고 있다.

   
 

화장품은 피부에 바르면서 효과를 내는 속성을 갖고 있다. 그동안 화장품 브랜드는 피부연구에 대한 투자는 높지 않았다. 제형기술이나 성분 등에 대한 투자가 많았다. 때문에 어느 제품이 특정 성분이 인기가 있다고 하면 곧바로 시중에 수많은 제품이 출시돼 차별성을 갖지 못했다.

때문에 객관적인 연구를 바탕으로 한 실력 보다는 모델이나 마케팅의 영향이 베스트 셀러 등극을 좌지우지 했다. 하지만 이 같은 연구 추세가 강화된다면 미투제품은 자연히 사라지고 각 브랜드 간의 실력차이가 확연히 구분될 것으로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과거의 화장품은 마케팅에 의해서 좌우됐다면 앞으로는 연구력이라는 객관적 사실을 통해 입증될 수밖에 없다. 때문에 국내 화장품이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단계로 진입하는 계기는 물론 국제 경쟁력을 향상 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모레퍼시픽] KAIST와 피부세포 역노화 원천기술 개발(실험검증이미지)

최근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은 KAIST와 함께 노화된 인간진피섬유아세포를 젊은 세포로 되돌리는 역(逆)노화 원천 기술을 개발했다. KAIST 바이오 및 뇌공학과 조광현 교수 연구팀과 시스템생물학 공동 연구를 통해 진행한 관련 연구 결과는 국제저명학술지인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11월 23일 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노화된 세포는 분열 능력이 현격히 감소하고, 이에 따라 재생 속도가 느려지면서 조직 기능 감퇴를 겪는다. 노화된 피부세포의 경우 특히 콜라겐과 탄력섬유를 생성하는 능력이 감소하는데, 이에 따라 피부 재생 속도가 느려지고 피부 두께가 얇아지면서 주름이 생긴다. 또한, 피부장벽 약화로 인한 건조함이나 가려움, 외부 자극으로 인한 피부 트러블도 자주 발생하게 된다.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은 KAIST 조광현 교수 연구팀과의 산학 공동연구를 통해 최초로 노화인공피부모델을 개발하고, 화된 인간진피섬유아세포를 젊은 세포로 되돌릴 수 있음을 확인 했다. 또한, 피부세포 노화와 관련한 신호 전달 네트워크 모델을 개발했다. 해당 모델을 시뮬레이션 분석하여 노화된 피부세포를 젊은 피부세포로 되돌리는 데 필요한 핵심 인자를 발견했고, 이를 조절하는 역(逆)노화의 초기 원천 기술과 검증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

관련 연구 성과는 기존에는 되돌릴 수 없다고 여겨졌던 피부노화에 대해, 다시 젊어질 수 있게 하는 가역화(可逆化) 가능성을 발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노화된 인공피부모델에서 KAIST 조광현 교수 연구팀이 새롭게 발견한 핵심 인자(PDK1, 3-Phosphoinositide Dependent Protein Kinase)를 조절한 결과, 감소한 콜라겐 합성이 다시 증가하고 피부 재생 능력이 회복되는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기존 기술의 한계를 뛰어넘어, 세포 분열이 멈춘 노화 세포를 다시 분열할 수 있는 젊은 세포로 되돌릴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다. 이러한 역노화 기술은 노화된 피부의 재생뿐 아니라 노인성 질환의 발생을 사전에 예측 및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되고, 이에 따라 인류의 건강 수명 연장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 기반혁신연구소 박원석 소장은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은 이번 KAIST 조광현 교수팀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노화 신호 네트워크 모델과 노화 인공피부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고, 피부노화를 젊게 되돌릴 수 있는 가능성도 확인했다”라며, “앞으로도 아모레퍼시픽은 피부 및 바이오 분야의 앞선 연구를 토대로, 거역하지 못하는 시간의 흐름으로만 받아들여지던 노화를 보다 적극적으로 늦추거나 개선해 전 세계 고객의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이어가겠다”라는 의지를 밝혔다.

한편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에서는 이번 KAIST 조광현 교수 연구팀과의 공동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동백 추출물에서 피부노화를 조절할 수 있는 핵심 성분을 추출하여 피부 주름을 개선하는 화장품을 개발하는 중이다.

또 마스크 착용에 따른  피부 변화를 연구한 논문을 SCI급 국제 학술지인 ‘스킨 리서치 앤드 테크놀로지(Skin Research & Technology)’ 온라인판에 게재했다. 피부 온도와 피부의 붉은 기를 단시간에 증가시켰다. 밀폐된 마스크 내부에서 입김의 영향을 직접 받는 입 주변의 경우에는 피부가 건조해졌다. 마스크 내부는 습기가 차서 피부가 촉촉해질 것이라 예상하지만, 입 주변은 체온에 의해 데워진 입김의 영향을 받아 오히려 건조해질 수 있음을 확인한 것이다. 피부 건조가 지속하면 탄력이 떨어지고 주름이 생기는 등 노화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에 마스크 착용 환경에 놓인 피부는 적절한 보습과 진정 케어가 필요하다는 내용이다.

그리고 최근 개최된 대한화장품학회에서  ‘화장막 구조를 직접 관찰하여 기존 메이크업 제품 평가법에 객관성을 보완하기 위해 주사전자현미경(Scanning Electron Microsocpe, SEM)을 이용해 마이크로 또는 나노 크기 수준에서 제품 입자들의 분포와 화장막의 다양한 형태를 직접 관찰할 수 있다는 논문을 발표해 과학기술상 우수상을 수상했다. 메이크업 제형기술의 진보를 이뤘다.

한건희 기자 / geonhee@thebk.co.kr< 저작권자 © 데일리코스메틱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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