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의 두껍고 답답하다는 단점 개선하고 24시간 지속력과 초밀착력 향상

쿠션이 개발되기 전에는 BB크림이 시장을 주도했다. 초기에는 높은 커버력으로 혁신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흥행에 성공하면서 글로벌 브랜드도 BB크림에 곧바로 관심을 갖고 우리를 쫒아왔다. 수많은 제품이 출시됐다.

이후 시장은 개성과 성능 차별화 보다는 가격과 마케팅 차별화만 존재하면서 유지됐다. 점차 BB크림 시장은 더 이상 흥미를 주지 못했다. 이때 글로벌 브랜드는 CC크림, DD크림, EE크림 등으로 새로운 변화를 시도를 했다. 국내 화장품도 글로벌 브랜드를 쫒았다. 하지만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이처럼 BB크림 시장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을 때 아모레퍼시픽이 쿠션이라는 새로운 화장품을 개발했다. 10년 전쯤이다. 초기에는 관심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일부 소비자가 사용해 보면서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BB크림과 같은 커버력을 갖고 있으면서 자연스런 메이크업(생얼, 윤광)을 할 수 있다’는 점이 혁신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지금은 ‘쿠션’이라는 화장품에 대해 무감각하고 늘 존재하는 것처럼 생각되지만 그 당시에는 충격적인 사건이었다.

포화된 BB크림 시장은 곧바로 쿠션으로 옮겨졌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쿠션의 가치를 인정했다. 하지만 개발 후 몇 년이 지나면서 쿠션은 수백 개 혹은 수천 개에 이르고 있다. 거의 모든 브랜드의 제품을 살펴보면 쿠션제품이 두서너 개를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필수품목으로 자리를 확고하게 자리를 잡았다.

 

답답한 쿠션 시장에 새로운 도전이 나타났다. 지난 2020년 7월에 ‘네오쿠션‘이 출시됐다. 라네즈 네오쿠션은 ‘앞뒤 경계가 없는 일체형의 360도 보더리스 디자인과 파스텔 톤의 용기 컬러로 소장 가치를 주고 있다. 또한 기존 쿠션은 리필 교체 시 힘을 주어 뒷면을 누르는 방식이었다면 이번 신제품은 손쉽고 간편하게 돌리기만 하면 리필을 교체할 수 있도록 '원터치 스피닝 리필' 방식이다. 민트색의 ‘매트’와 핑크색의 ‘글로우’로 두 종류다‘’고 발표했다.

출시 후 몇 달 만에 아리따움, 전자상거래플랫폼 등에서 수만개의 판매량을 달성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올해의 경우에는 코로나 바이러스 등으로 매우 부진한 상황에서 성장을 했기 때문에 의미가 크다. 중국의 샤오홍슈에서도 해당 제품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나타났다.

마스크 착용이 일상이 된 시기에, ‘마스크에 덜 묻어나는 쿠션’ 이라는 특화 전략으로 시장을 파고들었다. ‘휴미드 디펜스’ 기술을 적용해 사우나에서도 메이크업 지속되는 뛰어난 유지력과 ‘초경량 커버력’을 내세운 네오 쿠션은 올 여름 히트 상품으로 떠올랐다.

브랜드 홈페이지 제품 설명서와 온라인 판매사이트의 사용 설명서를 확인 후, 촉촉한 수분력을 지속시켜주는 ‘DEWY-LASTING 특허(특허번호10-2009-0114659)를 갖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커버력은 향상됐지만 두껍고 답답하다는 단점을 개선시키고, 쿠션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24시간 커버 지속력’과 ‘초밀착 커버 제형 기술’을 보유했다.

최근 아모레퍼시픽은 초밀착 커버기술 논문이 대한화장품학회에서 과학기술상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화장막 구조를 직접 관찰하여 기존 메이크업 제품 평가법에 객관성을 보완하기 위해 주사전자현미경(Scanning Electron Microsocpe, SEM)을 이용했다. 마이크로 또는 나노 크기 수준에서 제품 입자들의 분포와 화장막의 다양한 형태를 직접 관찰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한편 라네즈의 쿠션 역사는 지난 2012년5월부터 시작됐다. 라네즈 BB쿠션이고 ‘5 in 1(미백+수딩+스웻프루프+자외선 차단 + BB)’기능이다. 2013년3월에 중국에 런칭했다. 이때 ‘5 in 1’에서 ‘6 in 1(모이스쳐 +미백+수딩+스웻프루프+자외선 차단 + BB)’으로 강화시켰다.

2014년 5월에는 모공 커버력을 높인 포어라인을 같은해 9월에는 탄력기능을 강화한 안티에이징 라인을 런칭했다. 2016년 6월에는 포어라인에 산뜻하고 보송한 기능을 2016년 9월에는 안티에이징 라인을 탄력과 커버 기능을 향상시켰다. 2018년 2월에는 컨실러 & 쿠션의 레이어링으로 완벽 커버를 연출하는 2in1 쿠션인 ‘레이어링 커버쿠션’을 런칭하면서 발전해 추구해왔다. 년간 1천억원대의 매출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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