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31억 달러 수출, 수입국서 수출국으로 부상...대응전략 마련 시급

중국 로컬 화장품의 수출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어 다각적인 분석과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

 

최근 중국 관세청의 자료에 따르면 2020년 1~3분기 동안 중국 화장품 수출량은 총 75만2500톤이고, 수출액은 31억3900만 달러(약 206억 위안)라고 밝혔다. 2018년 수출은 25억 달러( 164억 위안)이고 2019년은 27억7400만 달러(182억 위안)다.

따라서 중국 로컬 화장품의 수출은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면서 화장품 수출국으로 변화하고 있다. 우리의 경우에는 지난 2019년 해외 수출은 65억 2천만 달러다. 중국과 비교하면 우리가 두 배 정도 앞서고 있다.

우리의 전체 수출액 가운데 중국 수출 비중이 50%에 이르고 있다. 2016년 38.5%, 2017년 39.5%, 2018년 42.93%, 2019년 46.8%, 2020년 50.4%로 의존도가 높은 상황이다. 하지만 중국화장품은 우리나라 보다는 다른 국가 수출 비중이 높다. 우리는 중국의 영향을 받지만 중국은 아니다.

특히 중국은 정부차원에서 원료부터 판매까지 전 분야에 걸쳐 화장품산업 육성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표하고 있다. 우리의 경우에는 산자부의 아주 기본적인 수출 통계 외에는 별다른 정책발표가 없다.

또 화장품 제조업자 수도 현격한 차이가 있다. 국내 화장품 제조 및 책임판매업체는 약 23,000여 곳이다. 반면 중국의 치차차 조사에 따르면 2020년 11월 현재 875만 4000개라는 조사가 나와 우리와는 비교도 할 수 없다.

특히 올해 광군절에서 중국 브랜드는 비약적인 발전을 했지만 우리는 아니다. 중국의 iiMedia Ranking이 발표한 '2020년 10-11월 중국 스킨케어 브랜드 온라인 발전 차트 TOP20'에 따르면 미국, 프랑스, 일본 등이 13개이고 나머지 6개는 중국 브랜드다. 우리는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 한 개뿐이다.

그리고 현재 전 세계 뷰티시장은 미국이 가장 크다. 하지만 2023년에는 중국이 가장 큰 시장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김상묵 코트라 혁신성장본부장은 밝혔다. 때문에 중국의 로컬 브랜드가 자국 시장 성장에 힘입어 성장할 수밖에 없다.

한편 2020년 세계 화장품 시장 규모는 4,553억 달러이고 미국이 911억 달러로 20%를 중국인 718억 달러로 16%, 일본은 373억 달러로 8%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1년 세계 뷰티 시장 규모는 4871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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