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부터 화장품 종목에 대한 투자를 할 때 중국 특수라는 변수는 가급적 배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광군절을 경우에도 국내 브랜드 판매 실적을 보면 브랜드 인지도가 부족한 제품은 높은 매출을 달성하지 못했다. 이제 중국 시장도 우리처럼 브랜드 파워가 있는 제품만 판매가 쉽다는 해석이다.

때문에 국내 기업들의 중국 내 브랜드 인지도와 향후 마케팅 전략, 해외 진출 전략과 연구 개발비 투자, 유통 전략 등을 꼼꼼하게 체크해야 피해를 최소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4년 동안 우리 화장품은 중국 시장 위축이유를 한류통제와 단체관광객 불허 때문이라고 알고 있다. 따라서 중국의 고위급이 방한하면 이 문제가 해결돼 다시 활기를 얻을 것 같다는 생각으로 화장품 주가가 상승했다.

이번 왕이 외교부장의 경우에도 시장은 기대했지만 아무런 소득이 없다. 국가적 차원에서 보면 한류와 단체관광객은 의제가 약하다. 특히 중국이 한류문화 개방하거나 단체관광객을 비자발급을 허용해도 이제는 과거처럼 캐리어에 담아가지 않는다.

면세점도 마찬가지다. 순수 관광객들이 과연 그 정도의 매출을 올릴 수 없다. 비정상적인 매출이다. 그리고 중국은 자국 면세사업 활성화와 해외 직구를 통해 저렴한 가격에 시장에 공급하고 있어 메리트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

게다가 중국 로컬 브랜드가 성장해 해외 시장에 적극 진출하고 있다. 다수의 브랜드는 과거 우리처럼 상장을 준비하는 등 상장 바람이 불고 있다. 퍼펙트 다이어리 등 일부 브랜드는 자국이 아닌 뉴욕증권거래소에 최근 상장했다.

한편 30일 종가기준 전체 화장품 주가가 1.30% 하락했다. 전체 47개 기업중 글로본, 한국콜마홀딩스, 아우딘퓨쳐스, 코스맥스 등 32개의 기업의 주가가 하락률을 기록했다. 반면 MP한강, 코스메카코리아, 리더스코스메틱, 올리패스 등은 상승세를 보였다. 스킨앤스킨, 에이씨티, 아모레G3우, 폴루스바이오팜, 블러썸엠앤씨는 보합세를 유지했다.

전일 상승률을 기록했던 글로본이 6.58% 하락세를 보이며 금일 장에서 가장 크게 낙폭했다. 한국콜마홀딩스도 4.67% 하락했다. 전일대비 1,200원이 내려간 24,500원으로 장을 마감하며 4일 연속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밖에 아우딘퓨쳐스(-3.66%), 코스맥스(-2.95%), 에이블씨엔씨(-2.57%), 컬러레이(-2.54%) 등 대다수의 기업들이 주가가 하락하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반면 MP한강이 주가가 5.00% 상승하며 이날 장에서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전일 하락세를 보였던 코스메카코리아도 금일 4.35% 상승률을 기록하며 전일대비 550원이 오른 13,2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어 리더스코스메틱(1.91%), 올리패스(1.31%), 에프앤리퍼블릭(1.22%), 현대바이오(0.89%) 등을 포함한 10개의 기업만이 금일 주가가 상승했다.

한편 코스피가 전일대비 42.11포인트 떨어진 2591.34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일대비 0.55포인트 오른 886.11포인트로 이날 장을 마감했다.

[11월 30일 뷰티 증시현황]

*는 코스닥 종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