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천연성분, EWG, 비건 코스메틱, 더마로는 제2의 도약 어려워...

세계 각국에서 차세대 화장품으로 맞춤화장품을 주목하고 있다.

몇 년 전 4차 산업혁명 물결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화장품의 경우에도 맞춤형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특히 중국 화장품 시장에서 글로벌 브랜드가 맞춤형 화장품을 다양한 경로를 통해 시도했다. 트랜드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올해 코로나가 발생하면서 더 이상의 진전을 발견할 수 없었다.

▲ [아모레퍼시픽] 컬러 테일러를 이용한 립 메이크업 제조 스마트 시스템_CES 출품이미지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몇 년 전부터 아모레퍼시픽과 엘지생활건강 등에서 몇 년 전부터 맞춤형 화장품 서비스를 시도했다. 이후 아모레는 아이오페와 라네즈 등 각 브랜드를 통해 업그레이드 과정을 발표하고 있다. 하지만 엘지생활건강은 거의 없다.

지난 10월에는 닥터케이헬스케어가 맞춤형 화장품 키트 ‘스킨핏 프로그램’으로 시장에 진입했다. 스킨핏 프로그램은 원격으로 피부 상태를 진단하고 이에 맞게 기초 화장품 세트를 구성해 보내주는 색다른 서비스다.소비자가 키트 구매 시 배송되는 확대 렌즈와 모바일 앱으로 피부 사진을 촬영해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전문가는 원격으로 피부 상태를 분석한다. 이후 피부 상태 진단서, 관리 계획, 현재 상태에 맞는 기초 화장품 세트를 구성해 배송해준다

최근에는 아모레퍼시픽이 개발한 맞춤형 립 메이크업 제조 기술이 세계 최대의 소비자 가전 및 기술 전시회인, CES 2021(Consumer Electronics Show 2021)에서 헬스&웰니스(Health&Wellness) 부문 혁신상(Innovation Award)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에 수상한 ‘컬러 테일러를 이용한 립 메이크업 제조 스마트 시스템(Lip Factory by Color Tailor Smart Factory System)’은 인공지능을 활용해 고객의 피부톤에 적합한 입술 색상을 추천하고, 현장에서 즉시 립 메이크업 제품을 제조해주는 온&오프라인 연계 맞춤형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 [아모레퍼시픽] 컬러 테일러를 이용한 립 메이크업 제조 스마트 시스템_아모레성수

또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컬러 테일러’는 딥러닝 알고리즘을 활용해 피부톤에 적합한 입술 색상을 찾아주고, 빅데이터와 전문가의 분석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최적화된 립 컬러를 제안해준다. 스마트 팩토리 기술이 적용된 ‘립 팩토리’는 정밀 공정을 통해 색소를 혼합해 2,000여 가지 색상의 립 메이크업 제품을 실시간으로 제조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를 결합한 ‘립 팩토리 바이 컬러 테일러(Lip Factory by Color Tailor)’를 활용하면, 고객은 본인에게 적합한 립 컬러를 추천받아 현장에서 원하는 맞춤형 립 메이크업 제품을 바로 만들 수 있다.

또한 해당시스템에는 다양한 색소를 정밀하게 조합하고 관리하는 고도화 기술을 적용해, 간단한 조작만으로 신속하게 정확한 색상을 내는 립 메이크업 제품을 제조할 수 있다. 지난 8월부터 아모레성수에서 운영 중이며, 앞으로도 알고리즘 고도화와 고객 접근성 강화를 통해 더욱 편리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4차산업혁명이 뷰티에 미치는 영향도 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디지털기술 발달에 따라 증강현실 소비자 제품간접 체험 가능해지고 가상 메이크업 시뮬레이션, 스마트 뷰티 디바이스, 맞춤형 서비스, 매직미러를 통한 맞춤형 화장품, 빅데이터 통한 맞춤형 화장품. 유전자 맞춤형 화장품 등 개발할 분야가 많다.

현재 가성비를 앞세우던 국내 화장품이 중국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다. 특히 천연 및 자연성분, EWG, 비건 코스메틱, 더마 테스트 등은 조금 노력하고 ‘돈’만 주면 누구나 할 수 있다. 따라서 국내 화장품이 더 큰 발전을 위해서는 경쟁자들이 단시간에 쫓아오지 못할 기술개발이 필요하다.

한편 로레알의 경우에도 2020년 1월에는 로레알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된 가전제품 박람회인 CES에서 인공지능 기반의 가정용 개인 맞춤형 화장품 디바이스인 페르소(Perso)로 시장에 진입했다. 로레알 테크놀로지 인큐베이터(Technology Incubator)가 개발했으며, 높이 약 16.5 cm, 무게 약 450g이고 4단계 과정을 통해 맞춤형 화장품 포뮬러를 즉석에서 만들어내는 개인 맞춤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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