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레알, 기존 헤어살롱의 물 소비 80% 절약하는 혁신 기술 개발

클린뷰티와 친환경 뷰티가 트랜드를 형성해 나가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각국이 탄소경제를 실현을 속속 발표하면서 탄력을 받고 있다.

화장품도 재활용이나 생분해성 물질 대체 등에 대한 시도와 연구가 국내외에서 시도되고 있다. 헤어 부문에서도 헤어커트나 염모 등 이후 반드시 해야 하는 머리감기에서 물을 줄이려는 노력이 처음으로 시도돼 관심을 끌고 있다.

이 같은 시도는 아쉽게도 국내 헤어 디바이스에서 시도된 것이 아니다. 로레알이 시도했다. 하지만 앞으로 국내 헤어부문이나 디바이스업체들에게도 자극을 주면서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오늘(12일) 로레알은 CES 2021에서 새로운 뷰티테크의 혁신인 ‘로레알 워터 세이버(L’ORÉAL WATER SAVER)’를 선보였다고 밝혔다. 헤어살롱에서 빼놓을 수 없는 머리감는데 물 사용량을 기존 보다 최대 80%의 절약한다는 것이다.

로레알 워터 세이버는 로레알 테크놀로지 인큐베이터와 스위스 환경 혁신 기업 기요자 간의 파트너십을 통해 공동으로 개발됐다. 헤어 살롱은 물론 집에서도 이용이 가능해 수자원 절약 및 보호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로켓 엔진 분사 원리를 물줄기에 적용한 기요자의 물 사용 최적화 기술을 결합한 최초의 제품이다. 물방울이 미리 정해진 방향을 따라 충돌하여 균일하게 분배되기 때문에 물방울의 크기는 작아지고 속도는 빨라진다. 그 결과 샤워기에서 나오는 물방울이 모두 모발을 세정하고 헹구는 과정에 사용되는 동시에 샴푸, 컨디셔너 및 기타 트리트먼트 제품을 쉽게 씻어낼 수 있다.

▲ 로레알, CES 2021 ‘로레알 워터 세이버

현재 로레알 워터 세이버는 뉴욕과 파리에 위치한 일부 로레알 살롱에서만 경험해 볼 수 있으며 2021년과 2022년 사이에 전 세계로 확대할 계획이다. 로레알 워터 세이버는 향후 몇 년 내에 수천 개의 살롱에 도입될 예정이며, 그 결과 연간 최대 십억 갤런에 이르는 놀라운 물 절약 효과가 기대된다. 이후 가정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가정용 버전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니콜라 이에로니무스(Nicolas Hieronimus) 로레알 그룹 부회장(Deputy CEO)은 “지구의 천연자원을 보존하기 위한 노력에 기여하는 것이 로레알의 책임이라고 믿는다. 로레알의 새로운 기술은 물 한 방울까지도 효과적으로 활용한다. 로레알 워터 세이버는 모든 사업에서 지속가능성을 추구하고자 하는 로레알의 약속을 실현하는 동시에 탁월하고 개인화된 뷰티 경험을 제공하고자 하는 뷰티테크 기업으로써 포부를 대표하는 제품이다”라고 밝혔다.

또 귀브 발루치 (Guive Balooch) 로레알 테크놀로지 인큐베이터 사업 부문 책임자는 “지난 10년간 로레알 테크놀로지 인큐베이터에서 뷰티와 기술을 결합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우리의 목표는 기존의 뷰티 경험을 혁신하여 더 향상되고 효율적이며 개인화된 경험을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것이다. 로레알 워터 세이버는 진일보 된 기술을 바탕으로 이루어졌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로레알 워터 세이버가 소비자의 헤어케어 경험을 개선해 즐거움과 영감을 제공한다는 사실이다”라고 전했다.

기요자 공동 창립자 아민 압둘라(Amin Abdulla)는 “로레알 워터 세이버는 100년간 축적된 헤어케어 혁신 이력과 첨단 기술을 결합한 모범적이고 유례없는 파트너십의 결과다. 로레알 워터 세이버는 소비자를 위한 새로운 지속가능한 경험을 대표하며, 우리는 이 제품이 전 세계적으로 널리 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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