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특수로 막대한 수익 올리면서 Z세대와 소통 매우 부족
사드 이어 코로나 겹치면서 경영악화로 점점 상황 악화

화장품의 소비와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신세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지속적으로 이들 신세대와 소통해야 한다는 것은 철칙이다.

우니는 이를 충분히 경험했다. 과거 화장품 가게에서 로드샵으로 전환될 때 이국 국내의 많은 브랜드는 40대 이상의 소비자에서 탈피하지 못했다. 이 틈새를 파고든 것이 로드샵이다. 20대를 위한 화장품을 만들고 저렴한 가격으로 기존의 보수적인 화장품과 경쟁을 했다. 결국은 로드샵이 전략이 성공을 거두었다.

최근의 사례도 있다. 국내의 달팽이크림이나 마스크 팩, 스킨케어세트는 중국 시장에서 10년이 훌쩍 넘은 올드한 브랜드로 인식되고 있다. 특히 국내 화장품은 중국 특수를 보면서 중국의 신세대를 위한 제품개발이나 마케팅, 소통 등 어떤 노력도 하지 않았다.

현재 국내 화장품이 중국에서 어려움을 겪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늦었지만 지난 2020년부터 일부 대기업 브랜드가 중국의 신세대인 이른바 Z세대와 소통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하지만 나머지 다수의 브랜드는 매출 감소 등 경역악화를 이유로 내치에만 주력하고 있다.

티몰 흠페이지 캡쳐
티몰 흠페이지 캡쳐

최근 티몰의 신소비 부문에서 중국의 신세대에 관련한 소비행태 등에 관련된 보고서가 발표됐다. Z세대가 부상하면서 그들은 소비 제품 단가, 품목별 구매 빈도, 구매 건수 등이 빠르게 늘고 있으며 다른 연령대의 구매 데이터보다 훨씬 높아 소비를 주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대량의 신규 브랜드가 여성 소비 시장을 재구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성 소비자보다 여성 소비자의 쇼핑 수요가 더 업그레이드되고 세분화되며 소비 주장이 더 강하며, 여성의 구매 점유율이 티몰에서 계속 증가하는 추세로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티몰 신규 브랜드 중 80% 이상이 여성 소비와 관련되어 있고, 여성이 창립된 브랜드가 40%를 차지하고 1년에 12번 이상 신규 브랜드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는 70%가 여성으로 신세대가 핵심 소비층을 부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티몰의 신규 브랜드 주력군(1년에 12번 이상 신규 브랜드 제품 소비하는 사람)이 신규 브랜드에 기여하는 거래액이 7600만 위안을 넘었고 50%를 차지하고 있다. 이 가운데 5320만 위안은 여성 소비자가 지출했다는 것이다.

한편 2020년 중국 화장품 시장 규모가 이미 8000억 위안에 달했는데, 이 가운데 온라인이 40%를 차지했고 온라인에서 타오바오·티몰 플랫폼이 85%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2030년에는 중국 뷰티 시장이 28000억 위안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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