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화수, 후 등 국내 10여개 브랜드 진출
2월 11일부터 2월 17일 구정 매출 15억 위안
국내 면세점 기존 자세 변화 없으면 침체상황 초래
중국 자국 규정 강화 및 밀수 화장품 단속 강화
면세점에서 화장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다.
주기적인 통계나 면세점협회 등 관련단체의 통계가 없기 때문에 정확한 수치는 모른다. 김정우 의원이 지난 2019년에 밝힌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019년 1분기 국내 면세점 총 매출은 5조 6,189억원이고 이 가운데 화장품과 향수의 매출이 3조 6,763억원이다. 국적별 매출은 중국이 4조 3,113억원으로 가장 높다.
국내 면세점의 사업이 폭풍 성장을 하면서 중국은 자국 면세점 육성에 들어갔다. 2020년 하반기부터 해외여행을 하지 못하는 자국 국민들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쇼핑문화를 제공하기 위해 ‘하이난 면세사업’ 육성정책을 발표했다.
국내 면세점에 의존해 왔던 국내 화장품은 볃라른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했다. 하지만 아모레퍼시픽과 엘지생활건강이 2020년 3분기와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하이난 등 해외 면세점에서 실적이 향상됐다고 발표하면서 중국 면세점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따라서 국내 화장품 브랜드들의 하이난 면세점 진출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싼야 국제 면세점에서 입점한 한국 화장품 브랜드를 조사했다. 설화수,후,라네즈, 숨37,이니스프리, 파파레시피, 메디힐, 리더스코스메틱, AHC, SNP, JAYJUN, DR.JART+ 등이 론칭했다.
이밖에 토니모리의 경우에는 현재 에이전트를 통해 하이난 면세점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 레시피는 중국 총판과 협력해 진출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예스킨 등 일부 브랜드들도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따라서 국내 화장품이 코로나로 해외여행 등 국경이 통제되면서 그동안 국내 면세점을 통한 소극적 행동에서 중국 현지 면세점으로 적극 진출하는 양상이다. 특히 중국은 호하장품 조례 등 자국의 규정을 강화하면서 밀수 화장품을 강력히 통제하고 있다. 앞으로 다양한 변화가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난(海南)성 상무청의 통계에 따르면 2021년 2월 11일부터 2월 17일까지 하이난(海南) 싼야 국제 면세점은 설날 '골든1주일' 매출은 15억 위안으로 2019년(코로나19 이전) 설날 연휴보다 두 배로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 가운데 2월 14일 하루에만 2억8000만 위안의 매출을 올렸고, 설 연휴 기간 누적 방문자 수는 20만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한편 싼야 국제 면세점은 2014년 9월 1일 정식으로 영업을 시작했으며 국내 이도면세시장은 다시 한번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싼야 국제면세점의 총 건축면적은 약 12만m2, 상업면적은 7만2000m2에 달해 세계 최대 규모다.
싼야 국제 면세점은 프라다, 조르지오 아르마니 등 수많은 국제 톱 브랜드 총 415개에 가까운 국제 유명 브랜드를 입점했다. 그중에 프라다, 조르지오 아르마니, 롤렉스 등 10여개 브랜드는 중국 면세 시장 채널에 처음으로 진입했다.
또한 싼야 국제 면세점은 국가별 특색 상품, 해남 특산품, 야외 스포츠, 음식, 고객 서비스 5대 기능구역 및 휴식오락 구역으로 형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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