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레알, 아시아 태평양 시장서 전체 매출의 43% 발생
중국(C)뷰티, 정부 지원 등으로 지속 성장하면 로레알 위축될 듯
K뷰티, 다각적인 검토 필요

로레알은 수십년째 글로벌 뷰티 패권을 거머쥐고 있다.

한 때 우리도 로레알의 뷰티 종속국이었다. 비싼 대가를 지불했다. 그러나 국내 화장품 기술 발전과 로드샵의 가성비 등을 경험하면서 로레알에 대한 무조건적인 선택은 삼가고 있다. 지금은 국내 화장품을 사용한다는 것이 부끄럽지 않을 정도다.

로레알은 실력과 마케팅 등의 강점을 갖고 전 세계 뷰티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K뷰티도 더욱 성장하기 위해선 언제인가는 로레알을 극복해야 하는 영원한 숙제가 있다. 그렇다면 로레알의 빈틈은 없는 것일까?로레알의 2020년 재무제표에 따르면 로레알의 글로벌 뷰티 시장별 점유율은 아시아 태평양 43%, 북미 24%, 라틴아메리카 지역 8%(아르헨티나 제외), 서유럽 16%, 동유럽 6% ,아프리카와 중동 3% 등이다. 또 품목별 매출액 비중은 스킨케어 및 자외선 차단 39.5%, 메이크업 21.3%, 샴푸와 트리트먼트 15.2%, 염색 10.6%, 향수 9%, 기타 4.4% 등이다.

또 글로벌 시장 품목별 점유율은 스킨케어 42%. 샴푸 헤어 22%. 메이크업 16%. 향수 10%, 위생용품 10% 등이다. 품목별 매출액 비중은 스킨케어 및 자외선 차단 39.5%, 메이크업 21.3%, 샴푸와 트리트먼트 15.2%, 염색 10.6%, 향수 9%, 기타 4.4% 등이다.

유통 채널의 경우에는 전자상거래 점유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지난 2020년 글로벌 뷰티 시장에서 온라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전년 대비 약 40% 증가했고, 온라인 매출 점유율은 전체 시장의 약 22%를 차지해 2019년의 14% 보다 높아졌다.

로레알 사이트 자료 캡쳐
로레알 사이트 자료 캡쳐

지난 2020년 현재 로레알의 강점은 우리나라를 비롯한 중국 등 아시아 지역과 스킨케어가 핵심이다. 전체 매출의 40%를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얻고 있으며 스킨케어가 글로벌 시장과 매출부문에서 40%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시아와 스킨케어가 오히려 아킬레스건으로 해석할 수 있다. 전체 40%를 차지하는 아시아 지역에서의 매출이 하락하면 로레알은 큰 충격을 받을 수 있다. 국내의 경우에도 로레알의 비중을 정확히 발표하는 자료가 없지만 10-20년 전 보다는 위축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부가가치가 가장 높은 스킨케어부문에서 국내 화장품 기술 즉 품질도 비슷해졌다.

로레알의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매출의 상당부분이 중국이다. 하지만 현재 중국 뷰티가 과거의 우리가 로레알을 극복하는 과정과 비슷한 양상이 전개되고 있다. 중국 뷰티가 강해질수록 로레알의 입지는 축소될 수밖에 없다.

몇 년 전부터 중국 소비자는 국조열풍(국산장려운동)이 벌어지고 있으며 가성비를 따지고 있다. 품질이 어느 정도 확보됐다는 증거다. 그리고 일부 중국 소비자들은 동양인 피부에는 중국 등 아시아산 스킨케어가 좋다고 말하고 있다. 게다가 중국 정부는 우리와는 달리 2021년 양회에서 중국을 글로벌 뷰티강국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 같은 일련의 과정이 지속된다면 많은 중국 소비자들은 중국 로컬 브랜드를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현재 로레알을 비롯한 서양의 뷰티는 앞으로 중국 시장에서 점점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 K뷰티는 물리적 규모로 트랜드를 주도하지 못했지만 앞으로 충분한 검토를 해 나가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로레알은 20112033000만 유로, 20122163000만 유로, 20132212000만 유로, 20142253000만 유로, 20152525000만 유로, 20162583000만 유로, 20172602000만 유로, 20182693000만 유로, 20192987000만 유로의 매출을 달성했다. 2020년은 2799000만 유로로 전년 동기 대비 4.1% 하락했다.

한편 글로벌 브랜드의 2020년 매출은 로레알그룹 3343000만 달러, 유니레버그룹 2249000만 달러, 에스티로더그룹 159억 달러, 프록터앤갬블(P&G)그룹 139억 달러, 시세이도그룹 1009000만 달러, coty그룹 865000만 달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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