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람회, 세미나 등 통해 세계 명품 브랜드 유치 총력
롯데면, 3월 무착륙 관광 1,600명
화장품·향수가 전체 매출 45% 차지

중국이 하이난을 비롯해 자국 면세점 육성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 또 이를 더욱 활성화하고 지속력을 갖기 위해 하이난에서 제1회 박람회도 개최한다. 현재 K뷰티를 포함한 글로벌 뷰티들은 중국 면세점으로 속속 이동하고 있다.

국내 면세점은 코로나로 국경 간 원활한 이동이 금지되면서 외국 관광객의 입국이 막히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따라서 무착륙 관광 비행이라는 긴급처방으로 겨우겨우 버텨 나가고 있다. 앞으로 국경 간 이동이 자유로워지더라도 국내 면세점이 경쟁력을 확보할지 의문이다.

아무튼 롯데면세점은 지난 3월 한 달간 무착륙 관광비행 탑승객 중 롯데면세점을 이용한 고객은 1,600여 명이다. 무착륙 관광비행이 처음 시작된 지난해 12월보다 약 3배가량 늘었다. 매출은 첫 달 대비 약 180% 신장했다는 데이터를 발표했다.

상품 카테고리 구성비는 전체 매출의 45%가 화장품·향수에서 발생했으며, 패션·레저 29%, 시계·주얼리 12%, 주류·담배 5% 순으로 나타났다. 판매 채널은 온라인이 60%로 가장 높았고, 시내점이 36%, 공항점은 4%라고 밝혔다.

롯데면세점 제공
롯데면세점 제공

또 고객의 연령대는 최근 유통가에서 큰손으로 부상하고 있는 ‘MZ 세대(2~30)’의 비중이 5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성 고객이 56%를 차지했다. 무착륙 관광비행을 다녀온 여객 중 롯데면세점을 이용한 고객의 객단가(고객 1인당 평균 구매액)120만 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롯데면세점은 무착륙 관광비행이 자리 잡은 3월에도 매출이 전월 대비 25%까지 늘어난 것은 3월부터 7개 모든 항공사와 제휴를 맺어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는 부분이 큰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 이전엔 내국인 고객 전체 매출 중 화장품·향수가 35%, 시계·주얼리가 5%였던 것과는 확연한 차이가 있다. 인터넷점에선 화장품, 시내점에선 직접 보고 구매를 결정할 필요가 있는 시계, 주얼리, 가방, 신발 등이 많이 판매되고 있다. 지난 3월 초 롯데면세점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내 주류·담배 매장을 철수하면서 공항점의 매출이 하락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무착륙 관광비행 탑승객의 객단가가 코로나 이전과 비교했을 때 3배가량 높다. 면세품 구매액이 크면 클수록 면세점에서 제공하는 할인 폭이 넓어지고, 면세한도 600달러를 초과해 구매하더라도 초과분에 부과되는 관세 또한 자진 신고를 통해 30% 감면(15만 원 한도)받을 수 있어 부담이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세기 항공편을 이용한 고객들의 객단가는 약 120만 원으로 일반 무착륙 관광비행 탑승객의 평균 구매액과 동일했지만, 40대 이상 고객이 전체의 86%에 이르고, 여성 고객이 62%로 나타나는 등 롯데면세점 VIP 고객의 특성이 두드러졌다. 상품 카테고리별 매출은 패션·레더가 56%를 차지하며 가장 높았다. 화장품·향수 24%로 그 뒤를 이었으며, 주류·담배 6%, 시계·주얼리 4%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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