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와 티몰에 이상기류 감지
새로운 채널 부상에 촉각 세워서 대처해야

최근 마윈(馬雲) 알리바바 창업자가 중국 정부로부터 지속적인 압박을 받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정치적인 이슈가 강하기 때문에 화장품과는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을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하지만 가만히 들여다보면 국내 화장품도 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분석된다. 또 그 파장은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화장품은 지난 2020년까지 중국의 도매상이나 면세점 등 오프라인 채널을 핵심으로 성장을 추구해왔다. 하지만 코로나 등으로 중국내 판매채널이 전사상거래와 왕홍 라이브 판매로 급격히 이동했다.

따라서 아모레퍼시픽을 비롯한 대기업들이 2020년 하반기부터 전자상거래 채널과 중국내 면세점으로 중심을 이동하고 있다. 따라서 중견 및 중소기업들도 전자상거래 채널 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현재 중국은 수많은 전자상거래 채널이 가동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알리바바의 티몰이 가장 강력하다. 국내는 물론 글로벌 그리고 중국 로컬 브랜드들이 티몰에 입점해 있거나 앞으로 입점을 희망하고 있다.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馬雲) 

때문에 중국 정부가 알리바바의 창업자인 마윈을 지속적으로 압박한다면 궁극적으로는 티몰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예상이 현실화되면 중국의 정서와 과거의 관례를 보면 티몰이 아닌 새로운 전자상거래 채널이 정부의 지원을 받아 급속히 부상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현재 이상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최근 중국의 화창상사(華創商社)가 조사한 데이터에 따르면 아리바바플랫폼은 20213월 메이크업과 스킨케어 온라인 GMV는 총 1977100만 위안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27% 하락했으며 지난 2월 대비 21.58% 하락했다고 밝혔다.

특히 티몰에서도 감지됐다. 그동안 티몰은 입점비를 지불해도 까다로운 절차 등을 통과하지 못해 플래그 샵 등 개설이 매우 어려웠다. 그러나 입점 조건을 간소화는 내용의 티몰 상가 입점 규칙 조정을 공지했다.

기존의 자격 심사를 간소화하고 7개월 동안의 시험 운영 능력 평가를 통해 티몰 입점여부를 결정한다는 것이다. 지난 419일부터는 시범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2009년 티몰 창립 이후 처음이다.

전 세계의화장품 등 다양한 소비재가 티몰플랫폼에서 넘쳐나고 있다. 더 이상 브랜드 유치가 필요 없는 상태다. 거기다 티몰 국제를 통해 신규 브랜드의 시장 탐색과 육성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신규 브랜드 유치는 더욱 필요하지 않다.

최근 국내의 화장품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재 중국 정부가 마윈을 압박하면서 티몰에도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는 소문을 최근에 들었다. 티몰에 입점한 1천여 개의 브랜드들이 판매활동을 중단했다고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

때문에 최근 티몰이 입점 문턱을 낮추며 신규 브랜드를 육성하는 것은 마윈 사태와 무관하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티몰의 상황이 더 악화되면 국내 브랜드들도 매출에 직간접적으로 타격을 입을 것 같다.

국내 브랜드도 중국의 상황을 정확하게 판단해 나가는 한편 새로운 채널이 부상할 경우에는 신속하게 대처래 나가는 자세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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