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인지도 미약한 K뷰티 '먹구름'
전년 동월 대비 11.68%, 전월대비 1.41% 각 하락

그동안 국내 화장품 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몇 년 사이에 C(중국)뷰티의 품질이 향상됐고 자국이라는 유리한 조건 등으로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가성비도 좋기 때문에 앞으로 K뷰티의 입지가 점점 좁아질 것 같다고 예상해왔다.

이 같은 예상이 현실이 됐다. 지난 4월 알리바바 전자상거래플랫폼에서 C뷰티가 로레알 등 글로벌 뷰티 보다 판매량이 앞서는 상황이 사상 처음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브랜드 인지도를 확보하지 못하고 유통 채널 변화에 적극 대응하지 못한 K뷰티는 위기가 다가오고 있다.

최근 화창상사(华创商社)는 알리바바플랫폼의 20214월 한 달간 뷰티부문 판매 데이터를 발표했다. 스킨케어와 메이크업의 온라인 총 소매액은 총 168.99억 위안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68%를 하락했으며 지난 3월 대비 1.41% 하락했다.

그중에 스킨케어의 소매량은 0.95억 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25.20%를 하락했고 소매액도 121.89억 위안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31%를 하락했다. 메이크업의 소매량은 0.88억 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14.87%를 하락해, 소매액도 47.09억 위안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00%를 하락했다.

또한 브랜드별 GMV는 중국의 로컬 브랜드인 화시쯔가 1위를 기록했다. 이어 퍼펙트 다이어리, 프로야, 위노나, 위니팡, HFP, Dr.Yu, BIOHYALUX, Biomeso, 마루미, HERBORIST 등의 순으로 성장했다. 글로벌 브랜드는 에스티로더가 1위를 기록했다. 이어 로레알, 랑콤, SKII, 올레이, 시세이도 등이었다.

화창상사(华创商社) 캡쳐
화창상사(华创商社) 캡쳐

한편 올해 4월 화시쯔 GMV2.18억위안, 퍼펙트 다이어리는 1.83억만 위안으로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화시쯔와 퍼펙트 다이어리는 3GMV가 각각 2.77억 위안, 2.12억 위안이었다. 프로야, 위노나, 위니팡, HFP, Dr.Yu, BIOHYALUX, Biomeso, 마루미, HERBORIST4GMV는 각각 1300만 위안, 0.89억 위안, 0.64억 위안, 0.59억 위안, 0.39억 위안, 0.35억 위안, 0.19억 위안, 0.14억 위안, 0.092억 위안이었다.

증가폭에는 4월에 화시쯔의 매출이 동월 대비 73.73%를 성장해 증가폭이 1위로 차지했다. 2위는 Biomeso로 전년 동월 대비 46.34%, 3위는 프로야로 45.74%, 4위는 BIOHYALUX23.99%, 5위는 위니방은 0.76%를 증가했다. 이들 5개 브랜드를 제외하면 나머지는 다 하락했다. Dr.Yu은 전년 동월 대비 62%, 마루미는 57.02%, HFP49.68%, HERBORIST32.95%, 위노나는 4.96%, 퍼펙트 다이어리는 0.69%를 하락했다.

글로벌 브랜드 4월 에스티로더 GMV는 가 1.59억 위안, 로레알은 1.54억 위안, 랑콤은 1.5억 위안이었다. 올해 3월 에스티로더 GMV2.67억 위안, 로레알은 3.06억 위안, 랑콤은 3.15억 위안이었다.

4SKII1.03억 위안, 올레이는 0.68억 위안, 시세이도는 0.64억 위안이었다. 증가 속도에는 시세이도가 4.78%로 가장 빨랐고 랑콤이 1.95%를 증가했다. 반면에 올레이가 52.75%, 에스티로더가 31.46%, SKII19.32% 로레알이 18.09%로 각각 떨어졌다.

특히 데이터에 따르면 4월에는 글로벌 브랜드 소매액은 처음으로 중국 국산 브랜드에 비해 떨어졌다. 에스티로더는 4월 소매액은 1.59억 위안으로 글로벌 1위로 차지해, 중국 국산 브랜드 1위인 화시쯔는 2.18억 위안, 2위인 퍼펙트 다이어리는 1.83억 위안으로 두개 신예 브랜드가 이번 달 처음으로 전체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편 화창상사(华创商社)20214월에 메이크업과 스킨케어 소매액은 하락한 이유는 3월 여왕의 날을 판촉 행사 등으로 고성장을 했고, 또 틱톡, 콰이쇼우, 징둥 등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판촉 행사를 하면서 4월 소매에 영향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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