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2B, 소비자가 디자인·생산 등에 직접 참여
C2M, 소비자 주문하면 공장서 생산 및 배송

국내 모 화장품업체 L 전자상거래 담당 임원은 중국의 전자상거래 시장의 중요성은 충분히 알고 있다. 하지만 트랜드가 급변하는 양상을 보이기 때문에 즉각적인 시장 대응이 어렵다고 고충을 털어 놓았다.

최근 신디(歆笛) 티몰 뷰티부문 사장은 티몰의 입점 브랜드 매출 성장 전략을 발표하면서 C2B(Consumer to Business) C2M(Consumer to Manufactory)이라는 다소 생소한 단어를 소개했다.

따라서 바이두 등을 통해 해당 용어에 대한 내용을 조사했다. C2B(Consumer to Business) 는 소비자 수요가 먼저고 그 다음은 기업 생산이다. 즉 소비자가 먼저 수요가 생기고 생산 기업이 소비자의 수요에 따라 제품을 생산을 한다. 소비자가 자체 수요에 따라 제품과 가격을 정하거나 제품의 디자인·생산·가격 결정 등에 직접적으로 참여해 소비자의 개성화 맞춤 제작 욕구를 살리고, 생산업체가 맞춤 생산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C2B 모델은 소비자를 중심으로 소비자와 사업자의 시간과 돈을 절약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주요 목적이다. C2B는 기존의 전자상거래 사이트와 달리 C2B 전자상거래 사이트에서 소비자는 힘들게 사업자를 찾을 필요가 없고 C2B 사이트를 통해 수요 정보를 게시해 소비자가 관련 수요를 보면 오퍼를 내고, 경쟁 입찰에 참가하며 소비자는 가성비가 가장 높은 사업자를 골라 거래할 수 있다. 이렇게 하면 소비자는 헛돈을 쓰지 않게 하고 사업자는 광고를 하지 않으면서 상품을 팔 수 있게 된다. 전형적인 C2B 사이트는 전구여박(全球旅拍, 사진사를 예약해 신혼여행을 하면서 웨딩촬영을 할 수 있는 플랫품), 취상요(聚想要, 사용자의 소비 욕구를 기반으로 한 중국C2B 플랫폼) 등 있고 중국에서 이런 방식을 제대로 활용하는 사업자가 드물다고 밝혔다.

C2M(Consumer to Manufactory)C2B(Customer to Business가 업그레이드된 것으로 C2B(Customer to Business모델이 소비자와 사업자를 직결하는 것이라면 C2M (Customer-to-Manufacturer)모델은 사용자와 제조사를 직결하는 것이다.

즉 소비자가 C2M 플랫폼을 통해 제조사에 직접 제품을 주문하고 공장에서 소비자의 개성화 주문받아 수요에 맞게 설계, 구매, 생산, 출하를 한다. C2M 모델의 특징은 수요에 따라 생산하고 사용자가 먼저 주문하면 공장에서 생산을 해서 재고로 남길 일이 없다.

C2M 모델을 통해 소비자는 창조성을 발휘하여 제품의 설계에 참여할 수 있으며, 빅데이터 분석, 클라우드 컴퓨팅 등을 통해 많은 가능성을 하나의 제품으로 바꿀 수 있다. C2M은 고객의 맞춤화 요구를 만족시킬 뿐만 아니라, 공장도 소비자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끊임없이 시장에 대한 파악을 높이고, 수요에 따라 생산을 해서 전통적인 비즈니스 모델 하 해결할 수 없는 문제인 재고를 해결함으로써 근본적으로 경제성을 높인다.

중국 대표적인 C2M 플랫폼은 '비야오샹청(必要商城)'이다. 공장이 브랜드 측으로 이 플랫품에 입점하여 사용자가 플랫폼에서 주문하면 해당 주문이 직접 공장으로 전달되며, 공장에서 주문이 들어오면 생산하고 배송을 한다.

따라서 C2B(Consumer to Business)는 소비자들이 공동구매를 통해 보다 저렴하게 구입하면서 제품의 디자인 등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방식으로 풀이된다. 국내의 경우에도 과거 10여 년 전에 이 같은 소비자 참여가 한때 유행했었다.

C2M(Consumer to Manufactory)은 소비자 개개인의 취향에 맞는 제품을 생산해 공급하는 시스템으로 풀이된다. 우리의 경우에는 소비자가 특정 매장 등에 방문해 취향에 맞는 제품을 몇 시간안에 직접 생산해 주는 맞춤형화장품과 비슷한 것으로 해석된다.

따라서 인터넷에서 비야오샹청(必要商城)'을 검색했다. 부정적인 평가가 대부분이다. ''이 프랫품이 C2M 플랫품이라고 홍보하는데도 실제로 C2M 모델이 제대로 살리지 않는 것 같다. 이 플랫폼의 구호는 유명 브랜드 대체품인데, 즉 이 풀랫픔이 글러벌 브랜드의 같은 원료 제조 업체와 협력한다고 홍보하고 있다. 이 플랫폼에 들어가서 어떤 글로벌 뷰티 제품을 검색해 보면 해당 제품의 포장과 비슷하게 생긴 화장품들이 많이 나오는데, 가격이 글로벌 제품에 비해 훨씬 더 저렴하고 해당 글로벌 제품과 같은 원료 제조 업체가 생산된 제품이라 성분이 비슷하다고 홍보한다. 즉 고가 글로벌 제품을 구매하는 게 부담스럽다면 이 플랫품에서 해당 제품의 같은 원료 제조 업체가 생산된 성분도 비슷한 저가 대체품을 살 수 있다'고 한다.

앞으로 티몰이 부정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는 해당 플랫폼을 어떻게 긍정적인 여론으론 돌리고 육성해 나갈지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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