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국내 뷰티시장에 비비크림 열풍이 불었다. 각 홈쇼핑마다 방송을 안 하는 곳이 없었다. 글로벌 브랜드도 앞다퉈 출시했다. 비비크림이 과열되고 신선함을 주지 못하면서 씨씨(CC)크림, 디디(DD)크림, 이이(EE)크림으로 발전을 모색했다.

하지만 시장은 비비크림처럼 높은 점수를 주지 않았다. 따라서 알파벳 크림은 더 이상 확장하지 못했다. 또 비비크림을 스킨케어로 분류할 것인가 아니면 메이크업으로 분류할 것인가를 놓고 ‘갑론을박’하기도 했다.

비비크림 시장은 에어쿠션이 대체됐다. 올 들어 아모레퍼시픽은 에어쿠션의 기능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거의 모든 계열 브랜드가 신제품을 내놓았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엘지생활건강이 CC메이크업을 주장하고 있어 주목된다. CC가 어떤 내용을 함축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한편 국내외 브랜드의 메이크업 신제품 출시는 다음과 같다.

LG생활건강(숨37°(이하 숨))이 ‘워터-풀 CC 메이크업’을 출시했다. 마스크 묻어남을 최소화해 산뜻한 메이크업을 유지시켜주는 것은 물론, 피부의 수분 내재력을 케어하는 워터-풀 스킨 케어와 함께 사용하면 더욱 촉촉한 수분 광채 피부를 완성해준다고 밝혔다.

프라이머는 칙칙해진 피부 톤을 복숭아 빛으로 화사하게 해주고 모공과 잔주름 등을 보정하고 피부결을 매끈하게 정돈해줘 다음 단계 메이크업의 지속력을 높여준다. 파운데이션은 끈적임없이 가볍게 밀착돼 마스크 프루프다. 팩트는 가볍게 밀착되어 번들거림을 잡아준다.

아모레퍼시픽(에스쁘아)는 립 틴트를 출시했다. 매쉬드-왁스 공법을 적용하여 가볍고 부드럽게 녹아 입술 위에 착 밀착되어 오랜시간 지속되는 게 특징이다. 또 듀얼-핏 어플리케이터가 움직임에 따라 유연하게 입술 굴곡을 따라 정교하게 밀착시켜 주고, 호호바 오일, 캐스터 오일, 코코넛 오일 등을 함유해 보습기능을 높였다. ‘문릿’을 비롯해, ‘핑크 미 업’, ‘피치 더 데이’, ‘오운 베이지’, ‘에펠’, ‘멜로 포멜로’ 총 6가지 컬러다.

에스티로더의 닥터자르트는 모공 케어 프라이머를 출시했다. 마이크로 에어리 캡슐 성분을 함유해 밀착력을 향상시키고 92%의 워터 세럼 성분과 미네랄 파우더가 함유됐다. 각질 정돈, 진정, 모공 케어에 도움을 주는 3가지 성분eh 함유됐다.

3세대 저자극 성분인 파하(PHA) 성분 함유로 민감한 피부에도 자극 걱정 없는 모공 케어, 각질 제거, 피부결 관리가 가능하다. 판테놀(Panthenol)과 글리코프로테인(Glycoprotein) 성분이 함유돼 모공을 막지 않는다는 것. 12시간 후에도 모공 케어가 지속 유지됨을 입증했다.

애경산업(루나)는 아이 섀도우 팔레트를 출시했다. 매트, 글리터 등 다양한 제형의 7가지 색상이다. 글리터는 말랑말랑한 반죽 제형의 젤리 글리터로 펄 날림 없이 촉촉하고 투명하게 발색돼 부담이 없다는 것.

또 촉촉한 쿠션 타입의 블러셔와 하이라이터를 포함해 메이크업 활용도를 높였다. △따뜻하고 은은한 느낌의 메이크업을 연출해주는 베이지 계열의 색상을 담은 ‘썬버스트 샌드’ △쿨톤 피부에 잘 어울리는 화사한 핑크 계열의 색상을 담은 ‘블러쉬 핑크’ △부드럽고 차분한 모브 계열의 색상을 담은 ‘코지 모브’ 등 3종으이다.

갸스비(Gatsby)가 메이크업, 선크림, BB 크림이 지워지는 원인인 과도한 피지를 효과적으로 제거해주는 기름종이를 출시했다.

지금까지 기름종이는 수정 화장을 감수하고 써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기름종이가 피부에서 분비되는 피지뿐만 아니라 메이크업, 선크림, BB 크림까지 지워버리는 단점이 있었기 때문이다. 갸스비 BB페이퍼는 ‘피지 흡착 페이퍼’와 ‘보타닉 성분이 들어간 파우더’로 이 같은 단점을 보완해 메이크업 손상 없이 피부에서 나온 피지만 효과적으로 제거한다.

흡착 페이퍼가 피지와 땀만 말끔히 흡수하면서, 보타닉 성분이 들어간 파우더로 번들거림을 막아 뽀송뽀송한 피부를 유지해 준다. 또 소프트 핑크 컬러로 묻어난 피지가 잘 드러나지 않아 주변 시선을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보타닉 성분이 들어간 파우더는 녹차, 하마메리스, 아티초크 배합으로 만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