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자외선차단제 시장 4% 복합성장률
독자적인 기술력확보에도 해외시장 미약
막대한 마케팅 비용 투자되는 브랜드 사업 진출

국내에는 1만여 개가 넘는 화장품 제조판매사가 있다. 각 사마다 다수의 화장품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시중에는 화장품이 과잉공급이다.

오늘 화장품 브랜드가 하나 더 늘었다. 화장품 원료사인 선진뷰티사이언스가 아이레시피(i·Recipe)라는 브랜드를 출시하고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관계자는 화장품 사업을 시작하는 것이 맞다. 사업영역을 확장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화장품은 진입장벽이 낮기 때문에 쉽게 진출할 수 있다. 어느 누구에게도 개방돼 있다. 특히 브랜드에게 제품을 공급해 주는 OEM사들도 자체적인 브랜드를 개발해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화장품 원료사가 브랜드를 개발해 판매하는 것은 특별히 문제될 것은 없다.

그러나 브랜드 사업은 만만치 않다. 마스크 팩 브랜드들도 시장이 악화되면서 스킨케어나 메이크업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지만 아직도 해당 브랜드가 성공했다고 평가받을 만큼의 실적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브랜드가 시장에 자리 잡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과 막대한 마케팅 및 홍보 그리고 유통채널 확보가 필요하다. 특히 국내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다. 중국 등 해외시장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 자칫 막대한 비용만 투자하면서 경영이 악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사진= 선진뷰티사이언스 사이트 캡쳐)

선진의 핵심인 화장품 원료의 연구개발에 집중해야 한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21년까지 전 세계 자외선 차단제 소비량은 44000톤에서 52000톤으로 연평균 약 4%의 복합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아태지역 시장은 자외선차단제 소비량의 주요 성장 엔진이 될 것이며, 그 증가 속도는 다른 지역보다 훨씬 클 것으로 전망했다. 그 중에서 2012년부터 2019년까지 중국 자외선 차단제 시장은 복합성장률 6.94%. 2021년 시장 규모는 823600만 위안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서충우 SK증권 연구원도 "선진뷰티사이언스는 무기 자외선차단제의 핵심소재 가공에 독자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5년 간 자외선차단제 부문에서 연평균 23% 성장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처럼 자외선차단제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어렵고 막대한 비용이 투자되는 브랜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다소 이해하기 어렵다. 따라서 독자적인 기술로 해외 시장 개척이 더 시급하다. 최근 중국의 광저우와 상해 등 국제뷰티박람회에 선진이 참여했다는 소식은 없다.

또 선진이 아이레시피 브랜드 사업을 추진을 밝히면서 구체적인 유통 진출과 매출 계획 등이 빠져있다. 특히 해외 시장 진출 계획도 없다. 또 합성계면활성제, 실리콘 등 8가지 유해성분 및 동물실험을 통해 얻은 원료를 배제한 클린뷰티라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클린뷰티는 세계적인 트랜드다. 하지만 유해성분만 배제한 화장품은 시중에서 차별화를 줄 수 없다. 이미 엘지생활건강 등은 용기캡에 플라스틱사용량을 줄인 바이오매스 플라스틱을, 포장 패키지에는 FSC 인증 종이를 적용하면서 환경오염 및 단소중립으로 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선진뷰티사이언스는 2021127일에 상장했다. 상장 다음날에는 32,500원까지 치솟으면서 투자자들에게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이후 매력도가 점점 하락하면서 지난 524일에는 18,450원으로 추락했다.

한편 선진은 자체적으로 연구개발한 원료를 바탕으로 안전한 화장품을 추구하는 클린뷰티다. 클린뷰티란 합성계면활성제, 실리콘 등 8가지 유해성분 및 동물실험을 통해 얻은 원료를 배제한 화장품이다고 설명했다.

토너와 미스트 2종이다. 소비자가 원하는 안전한 원료로 만든 화장품을 꾸준히 제안하겠다. 나아가 더 좋은 원료를 만들기 위해 연구개발하는 클린뷰티 브랜드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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