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보다 생산단가 70% 정도 더 올라
'영업이익 감소 vs 친환경 실현' 갈림길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감소하는 탄소중립은 2021년 세계적인 트랜드다.

유행에 민감하게 작용하는 화장품도 탄소중립을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클린뷰티로 종합되고 있다. 단순히 성분의 식물성분에서 내용물이나 패키지까지 확대되고 있다. 유럽이나 일본은 이미 1,2년 전부터 이를 테스트했다.

국내의 경우에는 올 들어 엘지생활건강을 비롯한 일부 브랜드들이 패키지를 친환경 즉 생분해성 재질로 개선하기 위한 다각적인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또 내부적으로 각 제품별로 친환경 제품으로 개선하기 위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특히 오는 하반기에는 친환경 패키지의 마스크 팩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유명 마스크 팩 브랜드는 그동안 친환경 마스크 팩을 개발 검토를 어느 정도 끝내고 최종적으로 상용화시기를 판단하고 있다.

마스크 시티의 겉포장(패키지 혹은 파우치)이다. 겉포장을 생분해성 재질인 종이재질로 전면 교체를 하기로 했다. 특히 내부적인 실험에서 종이재질로 파우치를 변경하면 내용물인 에센스의 자연증가가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문제도 해결했다.

품질은 확보했지만 문제는 가격이다. 아직 대량생산이나 초기 시장에서 종이재질의 파우치는 현재의 파우치보다 70-80% 정도의 비용이 더 발생한다. 친환경 제품으로 교체하는 과정에서 이 같이 더 많은 비용이 발생된다.

빠르면 하반기부터 탄소중립 마스크 팩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빠르면 하반기부터 탄소중립 마스크 팩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사는 이미 친환경 마스크 팩을 제조해 자체적으로 테스트를 진행했다. 아쉬운 점은 국내 마스크 팩이 중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잃고 있다. 최근 개최된 광저우나 상해박람회에 출시해 이목을 집중시키지 못했다는 것이다.

마스크 팩의 이익률은 장당 수십 원정도다. 판매 가격을 종전과 같이 유지할 경우 영업이익률이 낮아져 경영에 부담이 된다. 판매 가격을 인상해야 하지만 시장에서 반응을 예측할 수 없어 고민하고 있다.

따라서 친환경 혹은 탄소중립 화장품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관련 기술이 획기적으로 발전해 생산 단가를 낮추어야 한다. 여기다 소비자들도 친환경 제품에 대한 소비를 확대해 기업 활동을 촉진시켜야 한다.

이와 관련 한 관계자는 “Z세대를 공략하기 위해서는 친환경 화장품의 개발은 필수항목이다. 이들 세대들은 앞으로 자신들이 수십 년 동안 살아가야할 터전이므로 기성세대 보다 지구 환경문제에 매우 예민하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뷰티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