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등 국내외 브랜드 공급계약 체결로 매출 향상해야...
'뉴스 같지도 않은 뉴스 올리느니 기업 광고나 하시죠'

선진뷰티사이언스가 이달 들어 장항 제2공장 준공, 친환경 화장품 원료 인증을 통해 ESG(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 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 전략 등을 발표하면서 시장의 분위기를 개선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주가 향상에는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다. 선진은 지난 127일 상장 후 다음날인 28일에 32,500원까지 치솟아 기대를 주었다. 이후 지속적인 하락을 하면서 32일에는 19,000원으로 거래를 마치면서 2만원대 이하로 곤두박질했다. 이후 곧바로 2만원대를 회복했으나 427일에 다시 2만원대 이하로 하락했고 오늘까지 2만원대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종목토론실에서는 주주를 생각하라. 뉴스 같지도 않은 뉴스 올리느니 기업 광고나 하시죠! 5개월 동안 기회비용 스트레스. 어이도 없고 인기도 없고 완전 소외주네~. 이게무슨일이야!!’ 등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선진은 화장품 소재종목이다. 특히 자외선차단제 원료가 핵심이다. 서충우 SK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자외선차단제 시장은 약 7620억원 규모로 이 중 무기 자외선차단제는 22%를 차지한다. 2021년부터 미국 등에서 유기 자외선차단제에 함유된 물질을 금지하는 법안이 발효돼 무기 자외선차단제 시장은 크게 성장할 것이다. 무기 자외선차단제의 핵심소재 가공에 독자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5년 간 자외선차단제 부문에서 연평균 23% 성장세를 보였다"며 긍정적인 전망을 했다.

따라서 장항 제2공장 준공, 친환경 화장품 원료 인증을 통해 ESG 경영도 중요하지만 이 같이 우수한 원료를 중국의 유명한 자외선차단제 브랜드에 납품계약을 체결했다거나 아니면 중국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레시피에 해당 원료공급계약 체결 뉴스가 시장을 안정화시킬 것으로 분석된다.

선진뷰티사이언스 홈페이지 캡쳐
선진뷰티사이언스 홈페이지 캡쳐

한편 오늘 선뷰티사이언스는 ‘RSPO(Roundtable on Sustainable Palm Oil, 지속 가능한 팜유 생산을 위한 협의회)’ 재인증을 획득했다. 회사는 지난 2월부터 심사에 대응, 이달 최종 통과했다고 밝혔다.

선진뷰티사이언스 관계자는 “RSPO 인증에 대해 국내외 기업의 관심이 커지고 있고, RSPO 인증을 받지 못한 팜유 베이스 원재료를 사용하지 않겠다는 곳이 늘고 있다면서 지속적인 현장관리를 통해 RSPO 인증 시스템을 유지하고, 인증 받은 자외선 차단제 원료 수출을 늘리는 등 해외 원료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SPO는 샴푸나 세제 등에 사용되는 계면활성제의 천연원료인 팜유의 무분별한 생산으로 인한 환경파괴를 막고, 야생동물 서식지 보호를 위해 글로벌 기업과 환경단체 등이 지난 2003년 설립한 국제 환경단체다.

RSPO는 환경을 보호하며 지속 가능한 팜유 생산을 위해 국제적인 인증 시스템을 도입하고, 투명성과 법령 의무 이행 등 8가지 원칙을 준수하는 기업에게 인증을 부여하고 있다. 현재 유니레버, 바스프 등 글로벌 기업이 RSPO 인증을 받았으며, 국내에서는 LG생활건강 등이 인증을 획득했다.

선진뷰티사이언스 이성호 대표이사는 화장품 업계는 특히 트렌드에 민감하므로 시장과 규제 등에 대한 동향을 빠르게 파악하고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올 초부터 전세계적으로 주목 받고 있는 ESG경영 기조가 화장품 업계에도 중요한 이슈로 자리잡고 있으며, ESG경영의 일환으로 RSPO 인증 유지를 위해 원재료 입고부터 제품 출하까지 전사적인 노력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뷰티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