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버 브랜드 가격인상으로 술렁
국제 원료가격 및 물류비 인상 때문
과거국내시장처럼 빈번한 인상 대비한 전략 마련해야

중국의 상반기 최대 쇼핑 페스티벌인 618이 끝나면서 다양한 조명이 이뤄지고 있다. 특히 글로벌 브랜드가 판매가격을 왜 인상했는지 의문이 제기돼 관심을 끌고 있다.

프록터 앤드 갬블(P&G), 에스티로더 등 글로벌 뷰티 브랜드와 프로야, 상해가화 등 중국 국산 뷰티 브랜드가 '6·18 행사'를 앞두고 오프라인 가격을 올렸다고 신화망이 최근 밝혔다.

우리의 경우에는 과거에는 글로벌 브랜드가 심심치 않게 가격을 인상해 이슈화됐었다. 특히 이들은 다른 지역에서는 가격을 인상하지 않고 국내만 올려 '혹은 '호갱이라는 심한 지적을 받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이들은 샘플까지 판매해 사회적 공분을 불러오기도 했다.

그동안 중국뷰티 시장에서 화장품 가격인상에 대한 문제는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 이번 인상 파문이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혹은 과거 국내시장처럼 앞으로 빈번한 가격인상 사례가 나타날지 주목된다.

특히 국내의 경우에는 글로벌 브랜드의 논리적이지 못한 가격인상으로 여성들로부터 반감을 불러일으키며 가성비등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내면서 국내 브랜드가 한층 성장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아무튼 글로벌 브랜드가 빈번한 가격인상을 반복할 경우 시장은 다양한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K뷰티도 변화하는 틈새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점유율을 상승하는 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중장기적인 가격정책을 수립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하편 이번 가격 인상요인은 국제 원료가격이 크게 상승하면서 나타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때문에 이들 글로벌 브랜드와 국내 브랜드가 가격을 인상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신화망은 ‘618 행사전부터 수입 뷰티 브랜드 측에서 가격 인상설이 흘러나왔다. 소식통에 따르면 P&G는 올해 약 38억 위안의 원료 및 운송원가가 추가됨에 따라 SK-II, 올레이를 포함한 산하 제품에 대해 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특히 세관 데이터에 따르면 올 1월부터 5월까지 수입 화장품 가격 상승폭은 비교적 크다. 작년 1톤에 39000달러에서 올해의 1톤에 53000달러로 36% 올랐다. 가격 인상 요인은 유지·유화제·방부제 등 화장품 원재료 가격이 60% 넘게 올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중국 로컬 브랜드인 상해가화, 프로야 등 화장품 브랜드도 올해 1분기 재무보고서에서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제품 가격을 소폭 인상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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