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제품을 많이 쓰고 수출 잘 되는지에 대한 데이터 없어...
클렌징폼이 73%, 마스크 팩 55.2%, 로션 50.2%
500~1000위안 중고가 제품 선호

아모레퍼시픽은 한때 일정한 규모의 국내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화장품 소비규모 등을 조사한 데이터를 발표하곤 했다. 하지만 중국 특수가 시작되면서 이 같은 발표는 중단됐다. 

아모레의 성격상 지금도 진행하고 있을 것으로 짐작된다. 하지만 결과를 왜 발표하지 않는지 비판할 수 없다. 그들은 많은 자금과 인력을 투입해 산출한 지적재산이기 때문이다. 다른 기관은 없다. 

우리는 현재 어떤 제품이 잘 판매되고 어느 제품이 중국 시장으로 가장 많이 수출되는지 여부를 판단할 아무런 데이터가 없다. 자본력이 풍부한 아모레퍼시픽이나 엘지생활건강은 갖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중국의 뷰티시장에서는 일부 기업이 조사한 데이터 보다는 다수의 리서치기관이 수시로 시장 상황을 분석한 데이터를 발표하면서 시장의 트랜드를 분석하면서 기업의 발전을 추구하고 있다.

최근 iiMedia Research는 2000명의 자국내 화장품 소비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2021년 중국 화장품 소비자 조사 및 발전 연구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미래 트랜드를 제시했다.

iiMedia Research에 따르면 50%의 소비자는 화장품 월평균 지출이 200~1000위안이고 이 가운데 여성 소비자는 500~1000위안의 중고가 제품을 선호하고 남성 소비자는 200~500 위안 중저가를 선호한다. 이 밖에도 200위안 이하의 저가 시장 주로 소비층은 남성이라고 밝혔다.

또 2021 중국 소비자의 스킨케어 제품 사용은 클렌징폼이 73%로 가장 높았고 이어 마스크 팩과 로션이 각각 55.2%, 50.2%로 2위와 3위라고 밝혔다. 클렌징과 로션, 에센스의 주요 소비층은 31~40대, 마스크팩과 자외선 차단제, 스킨의 주요 소비층은 26~30대라는 것.

특히 국내외 화장품 사용 평가에서는 패키지와 브랜드 파워, 브랜드 제품 3개 지표에서 수입 브랜드가 모두 중국 국산 브랜드보다 높았고, 그 중 패키지의 차이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중국 국산 화장품 브랜드가 여전히 급성장하고 있고 높은 가성비와 다양한 판매 채널에 힘입어 시장 점유율을 더욱 높이면서 수입 브랜드 소비자들을 빼앗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 신소매 시대에 많은 신예 국산 화장품은 전통 화장품 브랜드 운영 패러다임을 깨고 '라이브 커머스'를 통해 시장을 빠르게 열고 마케팅을 정교하게 진행하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다.

한편 iiMedia Research  데이터에 따르면 2020년 전 세계 화장품 시장 규모는 751억 달러, 2025년에는 전 세계 화장품 시장 규모가 1696억7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또 지난 2020년 중국 화장품 시장 규모는 코로나 때문에 2019년보다 줄어들어 3958억 위안이었다. 2021년 중국 화장품 시장 규모는 4781억 위안으로 예상된다. 이외 중국 화장품 생산량도 최근 6년간 증가세를 보여 2021년에는 199만t에 이를 전망이다.

한편 지난 618쇼핑 페스티벌 동안 온라인에서 뷰티/케어 전체 매출은 512억 위안으로 품목별 4위를 차지해 지난해보다 17.8% 증가했다. 이 가운데 스킨케어, 메이크업/향수 매출은 각각 379억 위안, 132억 위안이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뷰티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