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된 최대 실적 발표에도 주가는 150만원 밑으로 폭락
실적 발표 전 목표주가 상향조정에 10개 증권사 하향 조정

LG생활건강의 실적 발표를 앞둔 이달 초순쯤에 IBK증권 등 다수의 증권사들은 리포트를 발표하면서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IBK의 경우에는 ‘기존 연결 매출액 8.7%, 영업이익 8.7%, 순이익 12.9%에서 매출액 9.5%, 영업이익 12.1%, 순이익 16.6%로 상향 제시한다. 

국내 환경 개선은 더딘 가운데 중국 내 경쟁도 더 치열한 상황으로 K뷰티의 산업 밸류에이션 개선은 제한적이다. 그럼에도 LG생활건강의 굳건한 포지셔닝을 바탕으로 목표주가는 210만원으로 상향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예정대로 LG생활건강은 지난 7월22일 사상 최대 상반기 실적을 기록했다는 좋은 뉴스를 발표했다. 증권가의 목표주가 상승 전망과 상반기 최대 실적이라는 예상이 적중했지만 주가는 폭락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한때 177만원까지 올랐던 실적 발표 당일 63,000원, 23일 10만원, 26일 47,000원 등 3일 동안 총 21만원이 폭락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9개월여 만에 150만원 밑으로 내려가는 참사가 나타났다.

실적 발표 예상 10여일 전에 목표주가를 줄줄이 상향조정했던 증권사들은 실적 발표 다음날인 23일부터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한다는 리포트를 발표했다.

에프엔가이드의 LG생활건강 증권사별 적정주가 데이터에 따르면 총 18개 증권사 가운데 하나금융투자 등 무려 10개 증권사가 목표주자를 하향조정했다. 

에프엔가이드 자료 캡쳐
에프엔가이드 자료 캡쳐

하나금융투자는 200만원에서 175만원으로 12.50%, KB증권은 210만원에서 195만원으로 7.14%, 교보증권은 220만원에서 205만원으로 6.82%, IBK투자증권은 210만원에서 196만원으로 6.67%, 현대차증권은 205만원에서 195만원으로 4.88%으로 하향조정했다.

또 메르츠증권은 21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4.76%,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1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4.76%, 유안타증권은 4.76%, KTB투자증권은 21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4.76% 각각 하향 조정했다.

LG는 2분기 실적에서 핵심 주력제품인 후가 시장의 기대를 충족할만한 성장을 하지 못했고 중국 시장에서 전자상거래 비중이 50% 수준까지 확대된 반면 오프라인 매출은 20% 이상 감소됐다. 특히 중국법인 매출이 증가됐지만 수익성은 50% 정도 하락했다는 증권가의 분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는 실적 발표 10여일 전에는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그러나 실적 발표 다음날인 23일에는 또다시 목표 주가를 하향조정했다. 

관련기사

키워드

#LG #증권
저작권자 © 뷰티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