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특수로 '돈'벌때는 국내 소비자 관심도 없었는데...
에스티로더 등 일부 글로벌 브랜드 2015년부터 준비
중국, MZ세대가 구입하는 품목, 이유 등 객관적 데이터로 접근

10여 년 전만 하더라도 국내 뷰티 브랜드는 ‘00족 또는 00세대’ 등 연령대를 겨냥하는 마케팅은 매우 흔한 일이었다. 로드샵들이 중심이 돼 주도했다. 특히 중국 특수가 발생하면서 중국 도매상 등에게 판매하기에 급급하면서 최근 몇 년 동안 실종됐다. 

하지만 최근 들어 국내 뷰티 브랜드가 MZ세대를 위한 제품, MZ세대를  사로 잡아라, MZ세대가 좋아하는 모델 발탁, MZ의 요구를 반영한 메이크업 등의 내용으로 ‘MZ세대’에게 적극적인 소통을 하고 싶다는 메시지를 발표하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널는 소비를 통해 자신의 성향을 드러내는 MZ세대의 ‘미닝아웃’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이에 발맞춘 제품들이 기존의 인기 제품을 제치고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며 친환경 고체형 비누가 인기가 높다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의 남성 메이크업 브랜드 비레디(BeREADY)는 MZ 세대들에게 새롭고 힙한 브랜드로 자리잡고 있는 엘레쎄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했다.

에스쁘아는 트렌드에 민감한 MZ 세대는 나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자신의 이미지에 어울리는 ‘퍼스널 컬러’를 활용하여 나만의 개성을 보여주고 고유한 장점을 찾아내 스스로 브랜딩 하고 싶어 한다는 요구가 있다며 파운데이션 등을 출시했다.

토니모리는 밀레니얼 세대가 주목하는 ‘미니멀 매니쉬’, ‘밀레니얼 하이틴’, ‘아이코닉 힙스터’ 3가지 트렌드를 꼽아 각기 다른 멋을 제안하는 셀렉샵 컨셉의 뷰티룩을 제안했다.

지난 몇 년 동안 관심도 갖지 않았던 국내 뷰티 브랜드가 중국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으며 매출이 하락하자 다시 국내 소비자에게 소통을 하자고 요구하고 있다. 

이유야 어지됐든 국내 브랜드의 MZ세대와의 교감은 늦은 감이 있다. 지난 2015년에 에스티로더는 중장년층에 집중해온 전략에서 벗어나 18~34세 사이의 밀레니얼 세대를 공략한다고 발표했었다. 일부 글로벌 브랜드도 이 같은 발표를 했었다.

특히 국내 뷰티 브랜드들의 가장 큰 수출 시장인 중국의 경우에도 글로벌 및 로컬 브랜드들이 몇 년 전부터 MZ세대와의 적극적인 소통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의 경우에는 우리와 소통방식이 다르다. 국내 뷰티브랜드는 MZ세대의 이 같은 경향이 있어 우리 제품이; 적합다다는 주장을 하고 있지만 중국은 다양한 리서치 기관에서 MZ세대가 제품을 구매할 때 어떤 효능을 중시하고 있고, 어떤 품목을 주로 구입하고 있고, 어떤 브랜드를 선호하고 있다는 객관적인 데이터를 제시하고 있다.

한편 1980년대 초반부터 2000년대 초반에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25억 명에 이르고 있으며 세계 소비 시장의 30%를 장악해 역사상 가장 크고 강력한 소비세대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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