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바디케어 시장 지난 7,8년 전 국내 시장과 비슷
레티놀 등 특정 성분 강조한 기능성제품 수요 증가 추세
아모레퍼시픽, 레티놀 특허기술 제품 진출 못하나

국내 바디케어 시장의 경우에도 지난 2010년대 중반쯤 국내 다수의 브랜드가 단순히 씻어내는 기능에서 벗어나 기능성 안티에이징 등으로 세분화하면서 관심을 유발했지만 대표 브랜드로 성장하지 못했다. 

특히 이때 국내 뷰티 브랜드들은 바디케어는 크림 등 스킨케어 보다 부피고 크고 무게도 많이 나가고 가격도 저렴하다며 회피했다. 바디케에 한 트럭 파는 것 보다 스킨케어 하나 파는게 이익율이 좋다는 얘기도 나왔다. 이후 지지부진한 상황으로 변했다.

 

현재도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반면 최근 중국에서 샤워문화가 확대되면서 바디케어 시장이 확대추세에 있다. 특히 안티에이징 등 기능성 등으로 전문화, 세분화되고 있다는 데이터가 나왔다.

CBNData 와 티몰인터내셔널이 함께 발표한 개인케어 및 훔케어 소비 통찰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바디케어 제품 중 안티에이징 성분에 대한 소비 금액이 가장 빠르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티몰 국제의 경우에도 지난 1년간 티몰국제의 수입 바디케어 품목 중 신규 브랜드 입점 수는 전년 대비 35% 늘었다. 또 수입 바디케어 제품 매출이 전년 대비 30% 넘게 늘었다. 이 가운데 효능성 성분이 첨가된 제품은 전체 품목의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시장이 확대되면서 전통적인 바디워시 대신 스크럽, 자외선 차단제를 지울 수 있는 샤워 오일, 버블무스, 미스트 등 새로운 형태의 제품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그리고 다리, 발, 목을 위한 부분적인 케어 제품도 출시되면서 시장을 성장을 촉진하고 있다.

이 같이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과거 국내 바디케어 시장처럼 성분을 셀링 포인트로 강조하면서 안티에이징 등 전문적인 기능성을 표방하는 제품이 증가하면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니코틴산 아미드, 타르타르산, 레티놀 등이 핵심성분으로 부상하고 있다. 스페인 스킨케어 브랜드 Sesderma는  2020년 3월 티몰 국제에 입점하여 니코탄산 아미드 성분을 셀링포인트로 삼았다. 반년 만에 티몰 국제 바디로션 1위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존슨앤드존슨의 Lubriderm은 2019년 9월 중국 시장에 진출했으며 지난 1년간 매출이 6배나 늘었다. 타르타르산, 레티놀 성분이 가장 많이 판매됐다.

K뷰티 바디케어는 지난 7,8년 전쯤부터 중국의 최근 시장과 같은 분위기가 형성됐지만 꾸준히 발전시키지 못하고 부가가치가 높은 ‘스킨케어 세트’에 매몰되면서 진출시킬 선수가 부족하다.

특히 레티놀 성분의 경우에는 아모레퍼시픽이 오랜동안 연구 기술을 통해 특허 등 독자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발표하고 있지만 어찌된 일인지 중국 등 해외 시장에서는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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