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럭셔리 브랜드 전년 동기 대비 21.29% 증가
95세대, 00세대 젊은 소비층이 핵심 소비층으로 부상

앞으로 중국의 고가(럭셔리) 뷰티 시장은 얼마만큼 지속될까?

국내 뷰티시장의 경우에도 과거 수입 고가 브랜드에 대한 사회적인 선호도가 강했다. 이후 로드샵 즉 국산화장품이 붐을 이루면서 품질향상을 꾀하면서 고가 시장을 잠식했다. 

특히 로드샵들은 소비자의 니즈와 불편 사항을 시시각각 반영할 수 있는 이점을 갖고 신속한 대응을 할 수 있었지만 글로벌 고가 브랜드는 국외 생산과 본사의 개발 정책 등으로 대응력이 약했다. 

따라서 소비자들은 자연스럽게 국산 화장품을 사용하기 시작했으며 고가의 글로벌 브랜드의 사용을 자제했다. 현재는 고가 뷰티에 대한 관심이 많지 않다.

최근 몇 년 동안 중국 뷰티 시장이 고가 뷰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중국의 '2020 고급 럭셔리 뷰티 브랜드 소비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95세대, 00세대 젊은 소비층이 럭셔리 뷰티의 핵심 소비자라고 밝혔다.

특히 최근 반년 동안 럭셔리 뷰티 브랜드가 전년 동기 대비 21.29%의 증가율을 보이며 인기를 끌고 있다. 또 2025년에는 고급 화장품 시장 점유율이 5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해 앞으로도 성장이 예상된다.

현재 아모레퍼시픽과 엘지생활건강의 중국 주력 수출 품목은 설화수와 후다. 이 두 브랜드는 고가 스킨케어로 분류된다. 특히 엘지는 ‘숨’ 등 고가 브랜드를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또 중국의 중가와 저가 시장은 이익률도 작을 뿐만아니라 이미 중국 로컬 브랜드와 태국 등 다른 국가 브랜드로 대체됐다고 분석하고 있다.

중국의 고가 시장의 성장이 멈추지 않으면서 글로벌 브랜드도 혈안이다. 최근에 로레알그룹이 발렌티노 뷰티(Valentino Beauty)와 협업한 30만위안짜라 메이크업 한정판을, LVMH그룹 산하 지방시(Givenchy) 뷰티가 2020년 11월에는 항저우(杭州) 백화점에서 ‘고급 제작 뷰티’ 코너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중국 메이크업 브랜드 화시쯔(花西子)도 ‘고급 제작 뷰티’를 출시했다.

중국의 현 상황은 20여 년 전 국내의 무조건적인 글로벌(외국) 뷰티 선호사상과 비슷하다. 하지만 고가 화장품을 사용한다고 해서 피부가 드라마틱하게 좋아지지 않는다는 것을 경험하면 사정은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가격적인 고가 보다는 소비자의 불편사항을 개선하고, 연구개발을 통해 미래의 화장품을 경험하게 하고, 환경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뷰티 브랜드가 각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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