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특허 이어 미국과 일본 특허 등록 완료
영하의 온도에서도 살아있는 생물 보호
결빙방지 단백질과 인간상피세포성장인자 융합

2010년 중반쯤에 국내 뷰티 시장에 ‘독(毒)화장품’이 잠시 유행했다. 이때 벌의 침인 ‘봉독’과 ‘뱀독’이 주목을 받았다. 봉독의 경우에는 식약처까지 가세하면서 논란이 됐다. 이후 ‘독‘화장품 이슈는 소멸됐다. 

여기서 중요한 부분은 차별화된 원료소재다. 국내 뷰티는 제조 및 생산기술은 뛰어나지만 원료부문에 있어서는 취약하다. 독자적인 원료의 국산화가 지지부진한다는 뜻이다. 또 신 물질을 개발했다 하더라도 사용하는 곳이 적다.

문재인 정부들어 일본과의 마찰을 빚으면서 각 분야별 소재 국산화가 대대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특히 몇 년 전 나고야 의정서 발효때 화장품 원료 국산화가 주목을 받았지만 이후 특별한 행동은 없는 상황이다.

또 대부분의 화장품사들도 국내산 원료 보다는 안전성과 효과가 입증된 글로벌 원료를 선호하면서 국내 원료산업 경쟁력 향상에 어려움이 따르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현대바이오랜드(구 바이오랜드)가 국내 원료사 중에서 처음으로 상장됐다. 이어 선진뷰티사이언스 등이 상장됐지만 매출 증가 등 성장성은 미약하다. 특히 중국 등 해외시장 진출을 선언하는 곳이 없다.

국내 원료 소재산업이 침체된 상황에서 최근 넥스젠바이오는 결빙방지 단백질의 이러한 특성과 인간상피세포성장인자를 융합하여 피부 세포 보호 및 세포 증식 효과가 우수한 결빙방지 하이브리드 단백질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이 물질은 인간 상피세포성장인자의 피부 재생 기능과 노화의 원인이 되는 활성산소로부터 피부를 보호할 수 있는 신소재다. 현재 국내화장품 업체에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넥스젠바이오는 결빙방지 하이브리드 단백질 이외에도 30여 가지 이상의 국내외 물질 및 용도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피부 재생 및 미백에 탁월한 효과를 가지는 거미독 및 전갈독 하이브리드 단백질과 함께 거미줄 하이브리드 단백질 등이다. 화상 치료제, 욕창 치료제, Biobetter 등 다양한 임상을 통해 의약품화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 넥스젠바이오 관계자는 “당사는 최근 영역 확장 및 새로운 비전 제시를 위해 사명을 넥스젠바이오텍에서 넥스젠바이오로 변경하고 제품 사용화를 확대하고 있다”면서 “이번 결빙방지 하이브리드 단백질의 미국과 일본 특허 획득은 향후 글로벌 시장 공략 가능성을 연 것으로 의미를 더한다”고 전했다. 

한편 넥스젠바이오는 생명의 기원인 바다로부터 결빙방지(Antifreeze protein, AFP)단백질의 특성을 활용한 ‘결빙방지 하이브리드 단백질의 신물질 및 용도 특허’를 국내는 물론 미국과 일본에도 등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넥스젠바이오는 결빙방지 하이브리드 단백질을 국제 화장품 원료집(Trade name: NEX-EAFPSR, INCI name: sh-Oligopeptide-1 sr-Sea Raven Polypeptide-1 와 Trade name: NEX-EAFPOP, INCI name: sh-Oligopeptide-1 sr-Ocean Pout Oligopeptide-1 Dipeptide-39)과 피부 주름 개선 및 항노화 기능이 우수한 신소재 화장품 원료로 국내 특허 등록(국내 특허 제 10-1678392호)했다. 또한 최근 미국(US 10,815,284)과 일본(JP 6806889)에도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결빙방지 단백질은 대부분 극지에 생식하는 어류나 절지동물에서 발견되며 체액의 빙점을 저하시키는 단백질로 얼음의 결정의 표면에 결합하여 결정의 성장을 저해하는 단백질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세포 내의 삼투압 유지, 호르몬, 지방산 등의 운반 및 pH 완충제로서 작용해 영하의 온도에서도 살아있는 생물을 보호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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