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오바오 집중하면 틱톡과 콰이쇼우로 이동
럭셔리(고가) 집중하면 중저가 시장으로 전환

P&G, LVMH, 애스티로더 등 글로벌 브랜드가 틱톡플랫폼을 장악해 나가고 있다. 특히 이들 글로벌 브랜드는 비건코스메틱이라는  트랜드를 제시하면서 중저가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글로벌 뷰티 브랜드는 오래 전부터 타오바오플랫폼을 공략해 기존의 럭셔리(고가) 브랜드에 대한 포지셔닝을 마쳤다. 치열한 경쟁이 나타나면서 이제는 틱톡플랫폼을 중저가로 공략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글로벌 브랜드는 중저가로 틱톡플랫폼을 활성화시키면 공략하고 있다. 반면 K뷰티는 타오바오플랫폼을 지난 2020년부터 적극 진출하고 있고 틱톡 진출에 대한 발표는 거의 없다. K뷰티는 글로벌 브랜드의 중국 전자상거래플랫폼 전략과 매우 다르다.

특히 이들 글로벌 브랜드는 2021년부터 점점 치열해 지고 있는 고가시장에서 탈피해 새롭게 중저가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고가와 중저가 시장을 모두 섭력하겠다는 계산으로 분석된다.

반면 K뷰티는 설화수와 후 등 고가 브랜드를 주력으로 갖고 있다. 특히 이들을 아직도 고가의 스킨케어 브랜드를 만지작 거리고 있다. 또 다수의 다른 브랜드도 고가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중저가 시장에 대한 진출 전략을 발표하는 곳이 없다. 

K뷰티는 그동안 중국 특수에서 어느 브랜드의 어떤 제품이 대박을 터트렸다고 하면 곧바로 OEM사를 통해 브랜드 명칭과 가격만 차별화한 미투 제품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가격대별 중장기적 전략이 없다.

중국 뷰티시장이 급격히 성장하는 초기 시장에서는 이 같은 전략이 어느 정도 통했지만 현재 세계 각국의 뷰티 브랜드와 중국 로컬 기업이 성장하면서 상황은 어려워졌다. 한한령과 단체관광객 허용 등의 문제가 아니다.

특히 K뷰티는 개성 있고 특화된 제품으로 한 분야에서 탄탄하게 시장을 개척하고 마케팅하는 중장기적인 전략이 매우 미약하고 그렇다고 중국 시장에서 트랜드를 제시하거나 주도할 능력도 갖추지 않고 있다.

따라서 브랜드 명과 제품명만 다른 OEM제품으로는 중국 시장에서의 성장은 한계가 있으므로 새로운 전략이 필요해지고 있다. 특히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겠지만 글로벌 뷰티 브랜드의 전략을 분석해 부지런히 쫓아가는 전략도 검토해야 할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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