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저가 시장 '하락'...고가 시장 '성장'
메이크업 아티스트 브랜드 성장
중장기적 관점으로 투자하는 지혜 필요

유로모니터(Euromonitor)는 중국의 메이크업 시장은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연간 복합성장률은 약 12.86%로 추산하고 2025년에는 176억 달러의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K뷰티는 스킨케어부문에서는 다양한 제품이 진출하면서 인지도를 쌓고 있다. 하지만 이처럼 막대한 중국 메이크업 시장에서 K뷰티 메이크업은 에어쿠션 이후 경쟁력을 갖춘 제품이 매우 부족하다. 특히 에어쿠션의 경우에도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면서 점점 경쟁력을 상실하는 안타까운 상황이다.

지난 2021년 중국 메이크업 브랜드에 대한 투자는 10건도 안돼 2016년부터 폭발적인 성장을 하고 있는 메이크업이 2021년을 분기점으로 위축되는 것이 아니냐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지난 2021년 광군절에서 티몰의 매출은 300 위안 이상의 고가 글로벌 브랜드는 성장했다. 고가 브랜드의 성장 가운데 특히 맥이나 바비브라운, 슈에무라, 디에고 달라 팔마 등 메이크업 아티스트의 브랜드가 부상하고 있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반면 중저가의 중국 로컬 브랜드는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또 최근 일본의 가네보화장품의 대표적인 대중 메이크업 브랜드인 KATE가 중국에서 철수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가 메이크업 시장 보다는 고가 메이크업 시장을 공략하는 방향으로 선회하고 있다.

따라서 중국 메이크업 시장은 지난 2021년부터 변화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량적인 성장은 2025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고가 메이크업 성장을 주도하는 반면 중저가 메이크업은 저조한 실적을 기록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유로모니터의 경우에도 2022년에는 대중 메이크업 시장의 비중이 다소 낮아지는 반면 중국과 미국 등 지역에서는 고가 메이크업 시장의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했다.

2022년 중국 메이크업 시장은 고가 브랜드와 메이크업 아티스트 브랜드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K뷰티 메이크업의 경우에는 브랜드가 자체적으로 고가로 판매하고 있는 제품은 있지만 글로벌 브랜드처럼 국내외에서 브랜드 인지도가 강하지 않다. 클리오 등 중저가 메이크업의 경우에도 중국 시장에서 한차례 철수하고 다시 시작하고 있다. 때문에 K뷰티 메이크업은 당분간 중국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기에는 상황이 좋지 않다.

메이크업 아티스트 브랜드의 경우에도 중국 진출은 만만치 않다. 메이크업 아티스트 브랜드는 이미 국내에서 20여년 전에 홈쇼핑에서 매진과 완판을 기록하면서 두각을 나타냈다. 이후 성장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쇠퇴했다. 비디비치도 신세계로 넘어가면서 메이크업 아티스트 이미지가 퇴색했다. 조성아씨의 CSA코스믹은 상장을 했지만 거래정지와 운영자금 부족으로 20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하는 등 힘들어 하고 있다.

이처럼 한때 국내 메이크업 시장을 강타한 메이크업 아티스트 브랜드가 매우 부진하다. 이때 국내 소비자들의 응원과 지지에 힘입어 막대한 매출을 올렸지만 브랜드로 발전하지 못했다. 여성들이 년간 수백억원을 투자해줬지만 세계 시장에서 새로운 부가가치와 국익을 창출하지 못했다.  

앞으로 새로운 브랜드에 투자할때 시류나 인기, 일시적인 마케팅도 중요하지만 브랜드의 철학과 사회공헌, 미래 비전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한 투자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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