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실험데이터 확보해야 효능마케팅 가능
AI 등 4차산업혁명 기술 뷰티 디바이스 확대
온-오프라인채널의 균형적 발전

2022년 1분기 국내 화장품이 중국 시장 매출 하락으로 전체적인 매출이 하락하면서 상황이 안 좋다. 대체 시장으로 일본과 동남아 그리고 북미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동남아는 중국 시장에 비해 시장 규모도 작다. 북미 시장의 경우에는 단시간에 성과를 얻기 어렵다. 

때문에 중국 시장에서 일정 부분의 매출을 유지하면서 지속적인 성장을 추진해 나가면서 다른 지역의 매출 향상을 도모해야 더 건강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기존의 도매상 등 유통업체를 통한 편한 매출 달성 보다는 중국 시장의 트렌드를 파악하고 예측하는 전략이 요구되고 있다.   

2022년 중국 뷰티 시장 트렌드는 식물성 성분의 지속 확대와 인체실험을 통한 효능 효과의 객관적 사실 입증, 4차 산업혁명의 기술을 통한 뷰티 디바이스의 확대, 온-오프라인의 균형적 발전 등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지만 국내 화장품과는 일정한 거리가 있어 유리하지 않다.

식물성 성분 트렌드는 몇년 전부터 계속되고 있어 경쟁력이 있다. 특히 국내 화장품은 이미 10여년 전부터 화학적 유해성분을 제외하고 천연 및 식물성분으로 대체했다. 다만 마스크 팩 등 일부 제품의 경우에는 브랜드 명칭과 가격만 차이가 있고 대부분 비슷한 처방으로 차별화에는 한계가 있다. 또 최근에는 10여년 전에 잠시 유행했던 비건화장품의 출시가 다시 이어지는 상태다.

하지만 이 같이 비건, 식물성분 혹은 더 뛰어난 신제품을 중국 시장에서 적극적으로 홍보할 수 없는 한계를 갖고 있다. 중국은 2022년 5월부터 화장품의 효능과 효과를 표방하기 위해서는 자국 인체실험기관에서 시험을 통해 얻는 데이터를 표방하도록하고 강제하고 있다. 현재 국내 브랜드들은 이에 대한 대응 등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보통 한개 브랜드 마다 수백개의 제품을 중국 시장에서 판매해왔기 때문에 브랜드가 집계해 발표하지 않으면 파악하기 어렵다. 일부 브랜드는 중국에서 인체실험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과 추가적인 비용이 발생되기 때문에 일부 제품의 판매를 중단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인체실험을 하지 않을 경우 특정한 효능을 표방할 수 없고 표방하면 허위과대광고로 제제를 받는다.

인체실험 마케팅은 이미 국내에서 시행하고 있다. 웬만한 제품은 모두 인체실험기관의 평가 데이터를 제시해 오고 있어 차별화 기준은 안된다. 그러나 중국은 5월부터 시행하고 있으므로 소비자들은 많은 관심과 브랜드에 대한 신뢰를 가질 수 있다. 제도 시행 초기시장에서 인지도를 제고하지 못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또 인공지능(AI)이나 증강 현실(AR) 등 4차 산업혁명의 기술을 통한 뷰티 디바이스는 몇년전 국내 대기업들이 출시했지만 이후 지속적인 업그레이드에 대한 발표가 없어 경쟁력이 약하다. 중국 뷰티시장의 경우에도 중국 로컬 브랜드 보다는 글로벌 브랜드가 주도하면서 소비자에게 흥미와 관심을 유발하고 있다.

그리고 온-오프라인채널의 균형적 발전의 경우에도 국내 화장품에게 유리하지 않다. 국내 화장품은 중국의 화장품 가게나 세포라 등 대형 체인점과 독자적인 샵을 운영했다. 하지만 클리오 등은 중국 오프라인에서 철수했고 이니스프리 등 직영샵은 몇년째 축소하고 있다. 최근에는 오프라인채널을 피하고 타오바오나 티몰 등 전자상거래채널로 이동하고 있는 추세다. 

한편 중국의 뷰티관련 매체는 최근 몇 년 동안 소비자들이 브랜드와 제품의 전문성에 대한 수요가 갈수록 높아지면서 많은 메이크업  브랜드가 제품에 앰플과 추출물 등의 스킨케어 성분을 첨가함으로써 효능성으로 업그레이드되어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지난 5월부터 인체실험을 통한 효능효과 제도가 시행되면서 많은 브랜드들은 제품을 소개할 때에 이에 대한 효능 검사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어 인체실험 마케팅이 본격화되고 있다. 앞으로 화장품이 소비자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 효능효과데이터가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인공지능(AI)과 증강현실(AR)기술을 통한 뷰티 디바이스 시장이 블루오션이라고 밝혔다. 로레알이나 시세이도가 진출했으며 최근에는 스마트테크 브랜드 모어미(MORE ME)가 얼굴을 해당 위치에 놓으면 아무런 보조 조작 없이 15초 만에 지능화된 검사 리포트를 생성할 수 있는 AI 피부검사기가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의 로컬 신예 스킨케어 브랜드 C카(C咖)는 KKV, THE COLORIST(调色师) , 삼복패션(三福时尚) 등 중국 로컬 대형 뷰티 오프라인 매장에 입점했으며 1만 개 넘는 오프라인 매장과 제휴를 맺어 성공했다며 온·오프라인 판매 채널을 동시에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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