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부터 지난해 까지 중국 수출 증가
실력과 대응책 마련 소홀 등 검토 필요
기존 방법으로 새 패러다임 적응에 한계

지난 512(5월12일) 대폭락 사태 이후 화장품 주가가 반등을 하지 못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종목토론실을 통해 '최저가네. 환불하라. 자진 상폐해라. 다시는 이가격 못보겠지. 살기위해 던지네요. 주가관리 좀 하라. 그만 좀 떨어져라 부탁할게. 자사주 매입해라. 최악이다. k뷰티는 이제 사망 확정. 계속 떨어지면 대주주들만 불쌍하지. 참담하네. 바닥찍었나. 지금 가격이 코로나 쇼크때 가격' 등이라며 탄식을 하고 있다.    

또 일부에서는 현재 미국이 추진하는 역내 경제협력 구상인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에 우리 정부가 출범 멤버로 참여하기로 확정하면서 지난 2017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로 인한 ‘한한령’의 영향처럼 중국 시장서 타격을 받지 않을까 우려하는 분위기도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산자부나 중국의 해관총서의 자료에 따르면 사드 사태 이후에도 국내 화장품의 대중국 수출은 계속 증가한 것으로 확인돼 사실상 정치적인 이슈와 밀접한 관련성이 부족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의 부진은 도매상이나 따이공 의존, 중국 현지의 유통채널 변화 적응 부족, 중국 시장에 신제품 개발 공급 부족 등에서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또 중국의 화장품법 개정과 로컬 브랜드의 성장도 요인이다. 우리도 과거에 그렇게 했다. 국가는 자국 산업을 육성하는 것에 방점을 둔다. 몇년 전부터 시그널이 나왔지만 이를 대비하지 못한 것은 중국의 책임이 아니라 우리의 책임이다. 중국 뷰티 시장은 10~20년전이 아닌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변했다. 그동안 쌓인 폐단과 편견을 버리고 새로 출발해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오늘(10일)도 화장품업종은 1.76% 하락했다. 1분기 실적발표가 나왔지만 일부 종목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하락허거나 일부 종목은 매출은 유지했지만 영업이익이 하락하는 납득할 수 없는 현상이 도출됐다. 거기다 직원 횡령사건까지 겹쳐지면서 안 좋은 상황이 계속되면서 주가를 반등시킬 동력이 부족하다.

특히 그동안 마스크 팩 등 다른 종목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아모레퍼시피과 LG생활건강, 코스맥스 등 화장품부문 3대 대장주가 주가를 유지하면서 해외 시장 개척을 추진하면서 투자자에게 희망을 주었다. 그러나 아모레퍼시픽은 횡령사건이 발생하면서 4일 연속하락하고 있다. 오늘은 3,000원(1.92%) 하락하면서 153,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LG생활건강도 1분기 매출 부진 실적을 발표하면서 하락세를 겪었고 지난 4일 동안 계속 하락하고 있다. 오늘은 9,000원(1.33%) 하락하면서 668,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맥스는 지난 2일동안 하락했으나 오늘은 300원(0.47%) 상승하면서 63,8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브랜드에게 위탁생산을 하는 OEM종목은 하락세가 없었지만 최근 하락을 하고 있다. 한국콜마는 지난 5월3일부터 하락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급기야 지난 17일에는 3만원대로 진입했고 오늘은 900원(2.27%) 하락하면서 38,7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메카코리아는 오늘 150원(1.15%) 하락하면서 12,8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또 에스디생명공학은 지난 13일 352억원 규모의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투자자들은 '유상증자로 회사를 운영하냐'고 지적했다. 발표 후인 16일 915원이 폭락했다. 하지만 오늘은 25원(1.23%) 상승하면서 2,050원으로 1천원대 진입을 힘들데 버티고 있다.

한편 IPEF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주도하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경제 안보 플랫폼이다. 관세 인하나 부분적 규제 철폐 등이다. 기존의 다자·양자 자유무역협정(FTA)보다 범위가 더 넓은 경제협력체다. 미국은 IPEF의 주요 협상 대상으로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 호주, 뉴질랜드, 인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등을 상정하고 있다. 인·태 지역에서 중국을 뺀 나머지 국가와 지역 경제공동체를 형성하고 있다.

미국은 IPEF를 출범시켜 중국 주도의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을 사실상 무력화한다는 전략이다. RCEP은 한국 포함 전 세계 15개국이 참여한 세계 최대 자유무역협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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