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브랜드 티몰·샤오홍슈플랫폼 장악
합리적인 가격대 40-50위안대로 인식
미백효과와 여드름 피부관리 제품 각광

최근 중국의 전자상거래플랫폼에서 스크럽화장품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한 조사기관의 발표가 나왔다. 피부 각질을 제거하고 피부톤을 개선, 블랙헤드 감소, 천연 성분, AHA 및 BHA 등의 성분 등을 마케팅 포인트로 주장하고 있다. 

이 같은 주장은 국내 시장에서는 전혀 새롭지 않다. 하지만 국내업체들의 스크럽제품이 중국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는 소식은 없다. 따라서 티몰과 샤오홍슈에서 주목 받고 있는 제품을 조사했다.

티몰의 스크럽카테고리 가운데 판매량이 높은 10개 제품을 조사했다. 중국의 로컬 브랜드가 8개를 차지하면서 스크럽 시장은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2개 제품은 국내에서도 익숙한 미국 브랜드다. 국내 제품은 한개도 진입하지 못했다.

가격대의 경우에는 40위안과 50위안이 전체 10개 제품 가운데 6개를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한화 190원을 기준으로 환산하면 8천원부터 1만원 이하다. 가장 낮은 가격은 중국 브랜드로 29.9위안으로 30위안정도다. 70위안 이상의 고가 제품도 3개가 있다. 미국의 브랜드는 40위안대와 99위안으로 중가대와 고가대에 포진해 있다 따라서 중국 소비자들은 50위안 정도가 적당하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판매량의 경우에는 중국 로컬 브랜드가 50위안대로 월 3만개 이상을 판매하면서 가장 많이 판매됐다. 어이 미국 브랜드를 비롯한 4개 브랜드가 2만개 이상을 판매하고 있다. 나머지는 1만개 이하다. 특히 99위안의 고가 스크럽인 미국 브랜드는 8,000개 이상이 판매돼 아직 고가 스크럽 시장이 형성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이들 10개 스크럽 제품 가운데 6개 제품은 미백효과를 핵심 마케팅 포인트로 주장하고 있어 중국 여성들은 피부 각질제거를 통한 미백효과 및 피부톤 개선에 대한 욕구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한 제품 등 2개 제품은 여드름 개선과 각질 제거를 표방하고 있어 여드름 스크럽 시장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2개 제품은 바디워시 및 스크럽 올인원과 스킨케어하면서 각질 제거한다는 새로운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팔로워 수의 경우에는 3천명부터 700만명 이상을 확보하고 있다. 중국 로컬 브랜드가 각 3천명과 5천명 이상을 확보하고 있지만 판매량은 가장 높다. 또 700만명 이상의  가장 많은 팔로워를 갖고 있는 중국 로컬 제품은 73위안이라는 고가이지만 2만개 이상을 판매하고 있다.  

샤오홍슈의 스크럽부문은 티몰과 마찬가지로 중국 로컬 브랜드가 장악하고 있다. 다만 일본과 프랑스 제품이 진입해 있다. 국내 스크럽은 없다. 특히 가격대는 티몰과 달리 매우 다양하게 분포돼 있다. 최저가는 티몰과 동일한 29.9위안이다. 하지만 최고가의 경우에는 티몰은 99위안이었지만 샤옹홍슈는 419위안이고 또 2개 제품은 140위안대이다. 따라서 100위안대 이상의 고가 스크럽 시장에 대한 탐색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핵심 마케팅 포인트의 경우에도 피부각질제거와 미백에 중점을 두고 있지만 샤오홍슈에서는 각질제거와 보습력으로 차별화를 하고 있다. 또 티몰과 같이 일부 제품은 바디워시 및 스크럽 올인원을 강조하고 있으며 오롯이 향기만을 강조하고 있다.

현재 중국 스크럽 시장은 40-50위안대가 폭넓게 자리잡고 있으며 최저가는 29위안이다. 1만원대 초중반의 국내 메스채널 브랜드가 진출하기에는 부담이 있다. 다따서 100위안 이상의 고가 스크럽 시장 형성에 대한 가능성이 타진되고 있어 국내 스크럽제품은 고가 시장에 대한 진입을 검토해 나가야 할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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