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 감소 후 7,8월 두달 연속 증가
스킨케어 24.4%, 메이크업 37.2% 증가

국내화장품은 지난 10여년 동안 중국 특수를 통해 만들기만 하면 팔리는 풍요로운 시대를 지냈다. 하지만 2022년부터 연구개발 및 현지 마케팅 부족, 소극적인 유통채널 개척, 중국 로컬 브랜드의 성장 등으로 위축되고 있다. 따라서 미국과 북미시장과 동남아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따라서 관세청의 HS코드를 분석해 9대 수출국에 대한 통계데이터로 글로벌 진출 현황을 진단하고 있다. -편집자 주- 

[4]러시아 수출입 현황

지난 8월 러시아 수출 실적은 전쟁 전인 지난해 8월과 비교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킨케어 제품은 24.4%, 메이크업 제품은 37.2% 각각 증가했다. 

스킨케어 제품의 경우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계속 마이너스 성장을 하다가 하반기 들어 7월, 8월2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을 하고 있다. 2022년 8월 스킨케어 제품 수출액은 853만 달러로 2021년 8월 686만 달러에 비해 24.4% 증가하면서 올들어 최고 증가율을 보였다. 지난 7월은 949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수출액 853만 달러에 비해 11.2% 성장했다. 

지난 2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일어난 이후 3월부터 급격한 수출 감소세를 보였다. 
2021년 대비 올해 월별 수출 실적은 1월 966만 달러로 2021년 1월 932만 달러에 비해 306% 증가했으며, 2월은 928만 달러로 전년도 동기 대비 15.9%로 1월에 비해서 큰 폭으로 증가했다. 

러시아 스킨케어 제품 월별 수출액 비교(본지 자체 집계)
러시아 스킨케어 제품 월별 수출액 비교(본지 자체 집계)

3월부터가 문제였다. 3월 475만 달러로 지난해 3월 1,102만 달러에 비해 무려 -56.8% 줄어들면서 수출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4월 672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3.0%, 5월은 808만 달러로 -19.4%, 6월은 789만 달러로 -16.6% 각각 감소했다. 다행히 4월부터 감소폭이 줄면서 드디어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빨간불에서 파란불로 전환됐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아직 종전의 기미가 보이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전쟁 전인 2021년 7월과 8월 수출액과 비교했을 때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러시아에서 한국 화장품에 대한 소비가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하지만 올들어 1월부터 8월까지 스킨케어 제품 총 수출액은 6,444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동안 수출 실적 7,329만 달러에 비해 약 -12%인 884만 달러가 부족하다. 남은 하반기 4개월 동안 수출 실적이 급성장하지 못한다면 2022년 수출은 지난해 실적에 못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메이크업 제품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7월, 8월 수출액이 증가했다. 7월은 수출액 73만 달러로 2021년 7월 67만 달러에 비해 9.3%를, 8월은 48만 달러로 2021년 35만 달러에 비해 37.2% 각각 늘어났다. 

메이크업 제품은 스킨케어 제품과 달리 3월부터 증가와 감소를 반복했다. 지난 2021년 동기 대비 1월 수출액은 38만 달러로 96.4% 증가했으며, 2월은 25만 달러로 -42.7% 감소했다. 2월 24일 일어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3월 실적은 22만 달러(-32.8%), 4월 49만 달러(35.4%), 5월 64만 달러(31.7%), 6월은 62만 달러(-17.3%)를 각각 기록했다. 특이한 점은 스킨케어 제품과 달리 메이크업 제품은 전쟁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 것으로 보여진다. 

2022년 8월까지 수출 실적은 총 382 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359만 달러보다 약 23만 달러 늘어난 수치로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올해 메이크업 제품 러시아 수출은 전망이 좋을 것으로 전망된다. 

러시아 수출입 현황(본지 자체 집계)
러시아 수출입 현황(본지 자체 집계)

한편, 국내에 수입된 러시아산 스킨케어, 메이크업 제품은 없는 것으로 조사했다. 스킨케어 제품은 지난 1월 2,000달러, 2월 2만 달러, 3월 수출 실적은 4,000 달러를 끝으로 지금까지 수입 실적이 없다.
메이크업 제품의 경우 지난해 1월부터 8월까지 수입실적이 전혀 없었는데 올들어 소액이기는 하지만 1월 3,000 달러, 2월 2,000 달러, 3월 6,000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4월과 5월은 수입 실적이 없으며 6월 5,000 달러, 7월 1만 달러를 기록했으나 8월에는 수입 실적이 제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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