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킨케어 32.3%...메이크업 121% 증가
지난 8개월 동안 7개월 증가

국내화장품은 지난 10여년 동안 중국 특수를 통해 만들기만 하면 팔리는 풍요로운 시대를 지냈다. 하지만 2022년부터 연구개발 및 현지 마케팅 부족, 소극적인 유통채널 개척, 중국 로컬 브랜드의 성장 등으로 위축되고 있다. 따라서 미국과 북미시장과 동남아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따라서 관세청의 HS코드를 분석해 9대 수출국에 대한 통계데이터로 글로벌 진출 현황을 진단하고 있다. -편집자 주- 

[9끝]필리핀 수출입 현황

조사 대상 9개국 가운데 스킨케어와 메이크업 부문 모두 가장 높은 수출 증가율을 보이고 있는 국가가 필리핀이다. 

올들어 8월까지 누계 수출액을 비교해보면 스킨케어 제품은 총 2,297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1,737만 달러에 비해 32.3% 증가했다. 메이크업은 2022년 178만 달러로 2021년 80만 달러 대비 무려 121.8% 늘어났다. 수출액은 다른 국가에 비해 크지 않지만 성장률만큼은 최고 수준이다. 

필리핀 스킨케어 제품 월별 수출 실적(본지 자체 집계)
필리핀 스킨케어 제품 월별 수출 실적(본지 자체 집계)

지난 8월 스킨케어 제품 수출액은 370만 달러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수출액 195만 달러에 비해 89.3% 증가한 금액이다. 지난 7월까지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던 7월 성장률 54.2%를 한달 만에 갈아치웠다. 지난해 7월, 8월은 6월에 비해 수출액이 줄어들었는데 올해는 7월, 8월 수출액이 올 6월 수출액보다 증가하고 있어 더욱 고무적이다. 

스킨케어 제품 월별 수출 실적은 2021년 1월 147만 달러, 2월 216만 달러, 3월 217만 달러, 4월 229만 달러, 5월 240만 달러, 6월 251만 달러, 6월 251만 달러, 7월 239만 달러, 8월 195만 달러이다. 2022년 1월은 209만 달러, 2월 161만 달러, 3월 304만 달러, 4월 286만 달러, 5월 274만 달러, 6월 321만 달러, 7월 368만 달러, 8월 37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 같은 추세라면 하반기에도 상승 분위기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메이크업 제품은 스킨케어 제품 보다 증가율이 훨씬 높다. 지난 2021년 1월부터 8월까지 총 수출액이 80만 달러인데 반해 올해 같은 기간 수출액은 지난해의 2배가 넘는 178만 달러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8월 수출 실적은 29만 달러로 지난해 7만 달러에 비해 무려 274.4% 증가했다. 지난 7월 -33.3% 감소한 실적을 제외하면 올해 8개월 실적 가운데 일곱달이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월별 증감률은 1월 79.7%, 2월 163.8%, 3월 165.5%, 4월 336.6%, 5월 140.7%, 6월 109.9%, 7월 -33.3%, 8월 274.4%를 각각 기록했다. 필리핀 수출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젊은층을 대상으로 K-드라마, K-팝의 인기가 K-뷰티로 이어진 측면과 함께 한-ASEAN FTA에 따라 화장품에 적용되는 관세율이 0%인 것이 크게 작용할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필리핀산 스킨케어 제품 수입액이 지난 8월 4만 7천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2천 달러에 비해 4만 5천 달러 증가했다. 올해 1~8월 누적 수입액은 총 8만 4천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 4천 달러에 비해 250% 증가했다. 메이크업 제품은 지난해와 올해 모두 수입 실적이 없다. 

저작권자 © 뷰티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